[성명] 내실있는 통합교육을 기대하며 서울시교육청의 ‘통합교육팀’신설을 크게 환영한다
[성명] 내실있는 통합교육을 기대하며 서울시교육청의 ‘통합교육팀’신설을 크게 환영한다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6.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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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하반기 소규모 조직개편 단행’소식을 알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혁신미래교육 2.0 구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통합교육팀, 원격교육팀, 생태·환경·에너지팀 등 7개 팀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맞춤한 혁신미래교육 구현을 위한 서울시 교육청의 조직개편 안에 우리의 오랜 바람과 요청이던 ‘통합교육팀’이 신설된 것을 크게 환영하며, 조희연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 조직에서 장애학생 교육은 평생진로교육국 아래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소속부서인 특수교육팀과 특수교육지원센터 담당이었으나, 조직개편이 되는 올 9월1일부터는 ‘통합교육팀’이 신설됨으로써 일반학교 교육현장에서의 내실있는 특수교육을 기대하게 된 것이니, 코로나19를 힘겹게 넘기고 있는 이 때 각별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모든 교육은 두말할 것도 없이 통합교육이 원칙이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 대전제이어서 ‘교육’과 ‘통합교육’으로 분리해서 말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동어반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당연한 것이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로, 일반학교의 통합교육 지원은 매우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특수교육으로 지원해야 하는 장애학생 가운데 70퍼센트 가까운 숫자의 학생이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는데도 특수학교에서 제공되는 교육환경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상황임을 생각할 때, 서울시교육청의 ‘통합교육팀’에 거는 기대가 간절하고 클 수밖에 없다. 덧붙이자면 더욱 밀도있는 장애학생 교육을 위해 특수교육과를 설치할 것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

신설된 통합교육팀에게, 장애를 가진 모든 학생이 교육현장에서 그들에게 최적화된, 제대로 된 교육지원을 받게 될 날을 앞당겨줄 것을 기대한다. 그리하여 집앞에 있는 학교를 두고 먼 데 있는 특수학교를 찾아가야 하거나, 일반학교에 보냈다가 못 견뎌 특수학교로 전학을 시켰다거나 하는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 더불어 일반학교의 통합교육은 단지 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 모든 학생에게 성숙한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의미를 새기며,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장애 학생 당사자와 가족의 이름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

 

2020년 06월 23일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사단법인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 본 성명서/논평은 웰페어이슈의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성명서/논평을 작성한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