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 종사자, 인권활동가, 인권강사. 그리고 성폭행범
장애인복지 종사자, 인권활동가, 인권강사. 그리고 성폭행범
  • 사회복지 대나무숲
  • 승인 2020.07.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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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00시의 사회복지 기관에서 일했지요.

박사방 가해자 ㅈㅈㅂ의 선행에 대해 쓴 기사의 기자가 당신인 걸 알고 흠칫 했습니다.

장애인복지 종사자, 인권활동가, 인권강사. 그리고 성폭행범.
쓰러진 나를, 집에 가겠다는 걸 위험하다고 말려 자기 방으로 데려가서 하는 것이 고작 성폭행이었죠. 지금은 모 노조 초대 위원장이시더군요. 제발 정치는 하지 마시길.

나는 지금 쏟아져 나오는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기사를 보느라 미쳐 버리겠어.
성평등, 성희롱 사건을 담당한 인권변호사가 그럴 리 있냐고. 있던데. 당신. 너. 그 뒤로도 아무 처벌 안 받고 초등학교에도 인권강사로 잘만 나갔더라.

그리고 내가 너희집에 들어갔으니 동의한 거라고 했지. 그뒤로 몇년이 지났고 핸드폰도 바꿨지만 니가 자백한 카톡 아직도 갖고 있다.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정치권에 기웃거리기도 하지 마라.

이 페이지도 보고 있을 거 같아서 쓴다.
나는 니가 사회복지를, 사회운동을 계속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걸 저지할 정치적 정신적 여력 따위는 없으니 하루하루 참고 사는 것 뿐이야.

아마 다른 가해자의 피해자들도 그렇게 참고 견뎠겠지. 그러다 더 안 되겠고, 가해자가 공직에 나가고, 정치를 하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니 견딜 수 없어 폭로했겠지.

요즘 하루하루 견디기가 너무 힘드네요.
제발 이 판에서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라고, 피해자들의 하루가 평안하기만을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