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
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7.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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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영등포 지역에 22일 개소한다.

서울지역 19번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인 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로 146에 위치한 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중 지하 1층~지상 3층 공간(총 612㎡)을 사용하며, 지하 1층은 조리실과 스포츠실, 지상 1층은 사무실, 교실(1실), 다목적실, 지상 2~3층은 각각 2개 교실과 심리안정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4월 서울장애인부모연대로 운영법인이 선정된 후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긴급돌봄 형태로 임시운영 중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특수학교 등을 졸업하고 나면 당장 그 다음날부터 어떻게 낮 시간을 보내야 할지 당사자도, 부모도 막막한 현실에서 교육과 돌봄 기능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부모들이 간절히 원해왔던 사업이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낮 동안 집에서 지내는 발달장애인 중 20대가 25.3%, 30대가 35.7%, 40대가 51.6%, 50대가 60.2%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 뿐 아니라 여가·문화·스포츠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여 센터별로 특색 있는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해 평생교육센터를 올해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개소 씩 지정할 예정이다.

2016년 노원‧은평 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총 18개소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시는 영등포구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금천, 강서구가, 내년에는 동대문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훈련 등 학령기 이후에도 연속성 있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만의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꾸준한 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당사자들이 집에서 가까운 평생교육센터에서의 낮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