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가구 중 1가구 연소득 3000만원도 안돼...소주성도 장애인 차별?
장애인 2가구 중 1가구 연소득 3000만원도 안돼...소주성도 장애인 차별?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7.28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장애인 가구 중 연 소득이 3000만원이 안되는 가구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소득분배정책인 '소득주소성장' 정책이 한창이던 지난 2018년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장애인 가구 비중은 더 높아졌다. 일반 가구는 3000만원 이하 가구 비중이 낮아졌던 것과 대비된다. 정부의 소득분배정책이 장애인 가구만 빗겨간 모양새다.

통계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장애인 가구 중 가구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중은 52.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가구 중 가구소득 3000만원 미만 비중은 33.1%로, 장애인 가구보다 18.9%포인트(p)나 높았다. 장애인 가구의 저소득층 비중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소주성' 정책이 처음 도입됐던 지난 2018년 장애인 가구 중 저소득층 가구 비중은 더 높아졌다. 장애인 가구 중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2017년 약 51.8%에서 2018년 약52.0%로 0.2%p 높아졌다.

반면 비장애인 포함 전체가구 중 연 30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33.8%에서 33.1%로 0.7%p 줄었다. 전체 가구의 소득이 오르는 사이 장애인들은 '소주성'의 단맛을 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저소득층이 늘어난 셈이다.

2018년 장애인 가구의 소득 구간별 비중은 Δ1000만원 미만 15.6% Δ1000~3000만원 36.4% Δ3000~5000만원 19.3% Δ5000~7000만원 미만 11.4% Δ7000만원~1억원 9.6% Δ1억원 이상 7.9%이다. 전체 가구의 소득 구간별 비중은 Δ1000만원 미만 8.6% Δ1000~3000만원 24.5% Δ3000~5000만원 21.4% Δ5000~7000만원 미만 16.4% Δ7000만원~1억원 14.3% Δ1억원 이상 14.8%다.

이외에 2018년 장애인 가구의 평균 소득은 4153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 소득 5828만원의 71.3%에 불과했다. 또 전체 가구 소득이 전년에 비해 2.2% 증가하는 사이 장애인 가구 소득은 0.1%만 증가했다.

장애인 가구는 대체로 경제성장은 물론 소득분배정책에 있어서도 비장애 가구에 비해 그 혜택에서 열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