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기사의 '고요한 택시'…SKT ICT 무장해 서울 달린다(종합)
청각장애인 기사의 '고요한 택시'…SKT ICT 무장해 서울 달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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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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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행을 지원하는 '고요한 모빌리티'(고요한 M)을 29일 발표했다. (SK텔레콤 제공) 2020.7.29/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지난 5월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9차 심의위원회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과제를 처리했다.

이날 '개정 여객자동차법 시행 전 취약계층 고용 운송'에 대한 실증특례를 적용받은 소셜 벤처 코액터스가 SK텔레콤과 함께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부터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 M'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로 다시 한 번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 지난 2018년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를 위해 ICT를 지원한 SK텔레콤은 이번엔 고요한 M의 청각 장애인 기사들을 위해 청각 장애인 전용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을 개발했다.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 M은 청각 장애인이 운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적용을 통해 오는 8월1일부터 15명의 청각장애인 기사와 10대의 SUV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고요한 M을 위해 Δ청각 장애인 전용 ADAS ΔT케어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구용 SK텔레콤 로드러너프로젝트팀장,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이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 뉴스1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용 ADAS…비상상황위한 스마트워치 SOS기능도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청각 장애인용 ADAS는 세계에서 최초로 장애인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 콜라보 그룹장은 "안전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승객들과, 취객들의 폭행 등을 두려워하는 운전자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승객과 기사의 안전을 위한 맞춤형 주행보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각 장애인용 ADAS는 카메라와 지능형 영상 장비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주행 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해 Δ전방충돌위험 Δ차선이탈 Δ보행자 진입 등을 감지한다. 소리로 이를 알렸던 기존 ADAS와 달리 청각 장애인 운전자들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통해 진동으로 경고를 전송한다.

박구용 SKT 로드러너 프로젝트 팀장은 "일반적인 ADAS와 달리 소리가 무용한 청각 장애인분들에게 교통상황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3달 동안 어느정도 진동이 경고를 정확히 진단하는지 청각 장애인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테스트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능도 있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이번 ADAS와 연동된 'T케어 스마트워치'는 위험 상황에서 스마트워치 측면의 SOS버튼 누를 경우, 즉시 경찰이 SOS 신호를 수신한다.

경찰은 스마트워치의 마이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상황으로 파악될 경우 실시간 위치 추적과 함께 출동한다.

 

 

 

 

 

 

 

SK텔레콤은 고요한 M을 위해 청각 장애인 전용 ADAS, T케어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SKT 제공) © 뉴스1

 

 


◇"2021년까지 차량 100대로 확대…청각장애인 기사 비율 30% 이상 유지"

이번 고요한 M은 '예약 호출'과 '실시간 호출' 두 가지로 서비스된다. 예약 호출은 2000원의 콜비를 받고 서울 전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호출은 차량 수의 한계상 초반에는 강남구 위주로 운영된다.

코액터스는 차량 10대, 기사 15명으로 출발하는 이번 고요한 M 서비스를 오는 2021년까지 차량 100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지난 5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 서울 지역에서 100대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며 "향후 SK텔레콤과 함께 ADAS 설치라든가, T케어 스마트워치 제공 등 모빌리티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요한 M은 기사들에게 택시업계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사납금' 대신 '전액 월급제'를 통해 운영된다. 이를 바탕으로 고요한 M은 '승차거부 없는 고요하고 따뜻한 드라이버'를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고요한 M 소속 기사들은 월 245만원을 기준으로 여러 성과금을 통해 더 많은 급여를 가져가는 모델로 운영될 것"이고 말했다.

또 "청각 장애인 기사 고용에 대한 의무는 없지만, 청각 장애인 기사 비율을 30% 이상은 가져가려고 한다"며 "100명 이상 되는 청각장애인 추가적으로 고용하고, 추가적으로 국토교통부의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 시행되면 하위법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지영 그룹장은 이번 코액터스와의 협업에 대해 "SK텔레콤은 통신회사로서 ICT 협력과 지원을 중심으로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다른 스타트업도 코액터스와 연계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SK그룹뿐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데 동참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