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김강석씨 한국형기부자맞춤기금 9호 가입...10억 기부 약정
'배틀그라운드' 김강석씨 한국형기부자맞춤기금 9호 가입...10억 기부 약정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8.07 0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現 크래프톤) 공동 창업자 김강석 前대표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에 10억 원을 기부 약정하며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9호로 가입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강석 前대표와 배우자 이수진씨, 두 자녀가 참석했으며, 사랑의열매 예종석 회장, 김연순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함께했다.

이번 기부금은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9호로 ‘드리밍 청년’ 기금으로 운영되며,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설 퇴소 청년들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드리밍 청년 인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드리밍(dreaming)’은 이지러진 달을 지칭하는 호주 원주민의 단어로써 장차 채워질 달처럼, 시설퇴소 후 어려운 청년들이 미래를 꿈을 꾸고 채울 수 있도록 돕는 취지로 기금을 마련했다.

만 18세가 되면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 위탁 등의 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은 약 2,600명 정도이며, 사회적·경제적 독립을 이루기엔 어런 나이기에 학업과 생계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드리밍 청년 인재 프로젝트’ 기금은 이렇게 시설을 퇴소한 대학생들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과 기회를 주기 위해 장학금과 맞춤형 생계비 등을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김강석 기부자는 다른 산업에 비해 주 연령대가 낮은 게임 산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청년들과 주로 일을 함께하게 됐으며, 자연스럽게 청년세대를 위한 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기부자는 이번 사랑의열매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가입도 배우자와 두 자녀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했다.    

김강석 기부자는 이번 기부 외에도 19년에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생계곤란으로 학업유지가 힘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김강석 前대표의 아버지인 김동욱은 2020년 1월에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김대표와 함께 부자(父子) 아너가 됐다.

김강석 기부자는 “우리사회가 서로를 향해 나눔과 사랑을 흘려보내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용기과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며 지지하겠다” 고 말했으며,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김강석 기부자는 블루홀(現 크래프톤)의 공동창업자겸 초대 대표이사로서 대한민국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에 나눔문화에 있어 선한 영향력을 불러일으키는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9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것에 감사드리며 어려운 청년들이 꿈을 계속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