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불 화상'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과거 3차례 아동학대 신고
'라면 불 화상'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과거 3차례 아동학대 신고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9.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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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2020.9.1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전체 4층짜리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2020.9.1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낸 불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의 어머니가 과거 자녀들을 방임한 혐의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과거 3차례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16일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에 A씨에 대해 "B군(10)과 C군(8) 두 아들을 방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해당 기관은 2019년 9월24일과 2020년 5월12일 총 3차례에 걸쳐 신고를 접수받았다. 이어 기관은 3번째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올 5월29일 인천가정법원에 어머니와 자녀들을 격리조치해야 한다면서 보호명령을 청구했다.

법원은 올 8월27일 보호처분으로 상담위탁 판결을 내리고 A씨에게 6개월동안 1주일에 1차례 상담을 받도록 했다. 피해 아동은 12개월간 상담을 진행하도록 했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보호처분은 보호관찰, 치료위탁, 상담위탁 등이 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신체적학대 및 방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달 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B군의 집에서 발생했다.

불은 당시 B군 형제가 집 안에서 라면을 끓이던 중 발생했고 이에 놀란 형제가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B군 형제는 신고 당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만을 외친 채 전화를 끊었다.

이에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B군 형제 빌라를 찾았다. 그러나 B군 형제는 중상을 입은 뒤에 발견됐다. B군은 전신에 3도 화상을, C군은 1도 화상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고 발생 이틀 뒤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은 B군 형제의 주거지 내부 10㎡를 태우고 20㎡를 그을려 총 13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도 냈다.

경찰은 B군과 C군이 피해를 입은 화재사고와 관련해 A씨의 학대 혹은 방임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