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사회사업 실천기를 이야기합니다
지역사회 사회사업 실천기를 이야기합니다
  • 홍준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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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을 탐구 성찰 실천하는 사회복지사의 성장기록

 

사회사업 탐구생활 실천편 연재 줄거리

사회사업 탐구생활_실천편은 현지완결형 사회사업 실천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회사업연구소 '공생의 심장'이라고 하는 개인사회복지사무소를 운영 하던 중 2016년도에 관악구의 한 시민단체와 업무 제휴를 했습니다. 구내 한 지역으로 들어가 ‘가상복지사무소’ 형태의 현지 완결형 사회사업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상복지사무소는 고정된 물리적 공간이 없는 복지사무소입니다. 가상복지사무소의 공간은 지역사회 전역입니다. 복지 당사자 가정, 골목길, 놀이터, 학교, 카페, 학원, 미용실, 부동산, 종교 시설, 동주민센터, 시민사회단체, 도서관 지역사회 어느 곳이나 가상복지사무소 사무실이자 활동 공간입니다. 고정된 물리적 공간이 없어 외형상 사무소가 아닌 것 같으나 특정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실제 사회사업을 수행하는 사실상의 사무소입니다. 

가상복지사무소 형태로 실천하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자유롭게 사회사업 실천하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이것이 꿈이라면 우선 지닌 것을 가볍고 단순히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가진 것 없이 저를 현장으로 내던져야 더 절실히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야 지역사회 사람살이가 살아날 것 같았습니다.

둘째, 비용도 고려했습니다. 복지사무소 운영을 위해 서울에 10평 정도의 공간을 임대할 경우 월평균 50~90만원 정도의 고정비용이 듭니다. 일 년이면 약 1,000만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됩니다. 녹록하지 않은 복지 환경에서 인건비는 제외하고라도 사업비와 운영비의 효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업 효용 높고 고정 비용 적은 가상복지사무소 형태라면 이 두 가지 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역 곳곳에 인정을 두루 스미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뜻을 몇몇 기관에 제안했습니다. 생각이 거칠어 신뢰받지 못해 번번이 거절당했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지역사회복지관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위해서도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던 지역의 한 단체가 서울시 정책 과업 수행을 위해 업무제휴를 요청해 왔습니다. 지역복지를 가상복지사무소 형태로 실천해볼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지역으로 들어가 업무제휴 기간 일했습니다.

그 탐구와 실천 기록을 웰페어 이슈를 통해 연재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