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입소해 장애인 코로나 환자 돌본 종사자들…문대통령 "감사"
센터 입소해 장애인 코로나 환자 돌본 종사자들…문대통령 "감사"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10.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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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 박모씨(20)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발달장애인으로, 탈북자 출신 어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박씨의 어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어머니와 떨어져본 적이 없던 그는 밀접접촉자가 돼 생활치료센터에 홀로 입소하게 됐다. 이 사연을 접한 오대희씨 등 서울 사회서비스원 성동 생활재가센터의 장애인활동지원인들은 박씨와 함께 생활치료센터에 동반입소해 방호복을 입고 2~3교대로 24시간 박씨를 돌봤다. 현재 박씨의 어머니는 회복됐고, 박씨도 격리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격려 영상간담회를 열고 돌봄서비스 제공 사례를 청취하고 돌봄서비스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위와 같이 코로나19로 돌봄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 치매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복지 대상자를 위해 대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필수노동자인 요양보호사, 장애인 활동지원인 등 돌봄종사자의 애로를 듣고, 긴급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사회서비스원 소속 돌봄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민간 주도로 제공되던 돌봄서비스를 공공 영역에서 담당하고 돌봄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주요 국정과제로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시·도에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위 사례를 포함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혹은 민간시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한 어린이, 중증 치매 노인에 대한 사회서비스원의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 사례가 발표됐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대구에선 사회서비스원이 긴급돌봄지원단을 구성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230여명에게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확진자가 입원한 대구의료원 등 10곳에서 환자와 함께 생활하며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한다.

돌봄종사자들은 간담회에서 사회서비스원 설립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사명감과 안정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제공받은 장애인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회서비스원의 지원을 통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돌봄의 공공성 확보와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돌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사회서비스원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했다.

또 민간 돌봄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돌봄종사자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종사자가 휴가·교육 사용에 제한이 없도록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하는 등 돌봄종사자 처우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