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시작은 만남에서부터
자원봉사의 시작은 만남에서부터
  • 함형호
  • 승인 2019.03.1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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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양천구 자원봉사사진공모전 나눔상(대상) : 이슬

이 코너를 통해 자원봉사 이야기를 풀어낼 함형호입니다.

어떤 분이 제 코너의 이름을 왜 ‘찾아가서 만났더니!!!’로 정했냐고 물으셨습니다.
자원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를 한다면서 코너 제목이 ‘찾아가서 만났더니!!!’인지 궁금해 하시더군요.

인간사(人間事) 모든 일이 관계를 통해 이뤄집니다.
사람을 한자어로 말할 때 인간(人間)이라고 하듯이 사람 사이는 관계가 기본이고, 인간을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을 말할 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을 들기도 합니다.
여기서 ‘사회’는 두 명 이상의 사람 집단이라고 할 때, 개인은 사회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하기도 하죠.

재밌는 사실은 이렇게 사회가 구성되는 순간부터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관계가 사회를 운영하는 핵심이요, 관계의 좋고 나쁨이 사회를 유지하는 관건이 됩니다.

그렇다면 자원봉사에서 왜 관계를 이야기 하고, 찾아가서 만난다는 전제를 놓고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자원봉사의 시작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라는 말에는 ‘스스로 원함’이라는 말이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기  중심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스스로 할 때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원봉사의 또 다른 한 축은 나의 원함 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하게 할 당사자도 받아들일 상황과 준비가 돼 있을 때에만 진정한 자원봉사가 이뤄집니다.

자원봉사의 시작은 봉사자가 스스로 원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하고, 그 마음은 당사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적극성과 만남을 통해 관계를 맺어가는 실천에서부터 드러나죠.

자원봉사는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배려가 기본입니다.

예전의 자원봉사 활동은 사회복지 전달체계 속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사회활동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떻게 사람들의 공감대를 만들어 내서 보다 살기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동참 하는가를 핵심으로 꼽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사회적 가치도 변합니다.
자원봉사의 가치도 개인에서 사회적 가치로 변화하지만, 자원봉사의 기본은 바뀌지 않습니다.
바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맺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이뤄가는 것, 그것이 자원봉사의 가장 기본정신입니다.

‘찾아가서 만났더니!!!’
이것이 자원봉사이야기의 첫 시작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