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집단감염 부산 북구, 만덕동 2주간 '집합제한명령' 등 방역 총력
요양병원 집단감염 부산 북구, 만덕동 2주간 '집합제한명령' 등 방역 총력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10.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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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해뜨락요양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52명이 발생해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2020.10.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발생한 '해뜨락 요양병원'의 관할 구인 부산 북구가 감염 불씨를 잡기 위해 강화된 방역 작업에 총력을 펼친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부산시의 만덕동 '동(洞) 단위' 집합제한 명령 2주 연장 지침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어린이집, 소공원,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먼저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덕동 소재 모든 어린이집과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휴원 조치에 들어간다.

이 조치는 영유아보육법 제43조의2 및 코로나19 유행대비 대응 지침에 따른 것으로, 대상은 어린이집 41개소와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 1개소다. 해당 어린이집에 등록된 아동 수는 모두 1370여명이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돌봄공백 우려가 있어 긴급보육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등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만덕동 일대 소공원 18곳도 모두 다시 폐쇄됐다. 앞서 지난 추석 연휴를 기해 북구에서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자 1~15일 2주간 모든 소공원이 폐쇄된 바 있다. 소공원은 어린이집 폐쇄와 마찬가지로 오는 29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만덕 지역 음식점 및 카페 466개소도 집합제한 명령을 적용받아 강화된 방역수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북구에 따르면 음식점과 카페 종사자는 Δ테이블 간격 조정 Δ출입자 명부 작성 Δ마스크 착용 권고 Δ하루 2회 이상 소독 작업 등을 이행해야 한다.

 

 

 

 

 

15일 오후 정명희 북구청장이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정명희 구청장 페이스북 제공)© 뉴스1

 

 


북구는 부산시 역학 조사관과 함께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거리두기를 위해 병상 재배치 및 칸막이 설치 등 체크리스트를 수립해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북구 보건소 직원이 파견돼 관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요양병원 환자가 대다수 고령인 점을 감안해 2~3일에 한 번씩 모든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전날 이들을 상대로 2차 전수조사가 실시됐으며, 의료진들은 '레벨D' 전신 방호복을 입고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나올 예정이다.

16개 구·군의 지원을 받아 인근 요양시설에 대해 실시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는 현재까지 검사 인원 17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북구는 빠른 시일 내로 구의 모든 요양시설에 대한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추가 확진을 막고 빠른 역학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시간으로 빠른 공개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3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과 전날 숨진 1명 등 모두 2명이다.

9월 이후 만덕동에서는 모두 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뜨락요양병원 53명, 그린코아 목욕탕 16명, 식당 관련 6명, 나머지 감염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