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맹정음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 유물 문화재 등록 예고
'훈맹정음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 유물 문화재 등록 예고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0.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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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점자설명서

 

훈맹정음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유물 48점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승규)은 지난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송암박두성기념관 소장 유물 8건 48점을 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한글점자, 일지, 맹사일지, 점자원판-우어, 제판기, 점자인쇄기-로울러, 점자타자기, 촉불 등 8건 48점으로,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등록 예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조금은 생소한 송암 박두성 선생과 한글 점자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며, 이번 등록 예정된 유물과 더불어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보존에 앞장서는 기념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암 박두성 선생은 1888년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헌신하였으며 오랜 시간 한글점자 창안에 매진한 끝에   1926년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하였고, 또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교육을 하기 위하여 통신교육 도입과 동시에 점자책을 발간하여 시각장애인의 문맹퇴치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