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서류에 시각장애인 점자, 음성전환바코드 제공해야"
"한국장학재단 서류에 시각장애인 점자, 음성전환바코드 제공해야"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10.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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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서혜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가 시각장애인이 각종 증명서의 내용을 언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이 편의를 제공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는 장학금 수혜증명서를 포함한 각종 증명서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인쇄물 음성변환 바코드를 제공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게 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각장애인 A씨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발급받은 장학금 수혜증명서에 보이스아이(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바코드)가 인쇄돼 있지 않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차별을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학재단은 시각장애인이 홈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음성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센터에 내방하면 서류를 대독해주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A씨가 지난 2018년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진정을 제기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장학재단이 대독서비스 등의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사건을 기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진정에 대해선 각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인권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지하고 있는 서류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고 증명서를 다른 기관에 제출할 수도 있다"며 "발급 이후에 언제라도 그 서류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의 접근권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계층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증명서의 내용을 언제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시각장애인의 인권 보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