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제94회 점자기념일 기념식 온·오프라인으로 개최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제94회 점자기념일 기념식 온·오프라인으로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0.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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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는 한글점자 반포 94주년을 맞이하여 한글 점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각장애인과 지역사회가 점자로 하나되어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오는 2일 오전 11시~11시 30분까지 오프라인으로, 11월 4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기념식과 오프라인 기념식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먼저 이틀 전인 11월 2일 오전 11시에는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3층 강당에서 20명의 소규모 인원만 참가하여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을 11월 4일 오전 11시 유튜브 송암점자도서관 채널에 송출한다.

행사가 대폭 축소돼 진행하는만큼 매년 시각장애인들과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하여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자리는 없지만 그 아쉬움과 빈 자리를 대신할 만한 색다르고 다채로운 공모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점자기념일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수기 공모전, 장애인식개선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UCC공모전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기존 공모전을 대대적으로 변경하여 한 분야의 재능이 아닌 다방면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공모전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8월 27일(목)부터 10월 23일(금)까지 총 4개의 주제로 열린 공모전은 박두성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편지(점자, 묵자)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박두성 할아버지께 편지쓰기 공모전과 일상 속의 점자를 찾아 사진으로 찍어서 제출하는 점자를 찾아라 사진전, 송암점자도서관 유투브에 업로드 한 "내 아버지 박두성" 입체낭독 파일을 듣고 일부분을 1인 또는 그룹으로 입체낭독파일을 제출하는 "내 아버지 박두성" 책자 입체낭독 공모전, 점자기념일 50일부터 10일 간격으로 시제를 송암점자도서관 ARS사서함에 발표하고 시제별 참가자들의 작품을 시상하는 점자기념일 행사 D-day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이번 공모전이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꾸며진만큼 비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의 여러 방면의 재능이 선의의 경쟁 아래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탄생했다. 공모전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참가자들은 기념식에서 표창과 함께 상금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점자를 홍보하고 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분들께 감사하는 표창 수여식도 이뤄진다.

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점자를 열심히 익혀 읽고 쓰기에 열의를 보여주신 송태일씨와 컴퓨터, 모바일, 중국어, 문화해설사 등 시각장애인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재활에 대한 의지를 몸소 보여주신 유재윤씨, 시각장애인 사회에 기여하신 윤관옥씨, 시각장애인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양한 책들을 낭독봉사를 해주신 낭독봉사자 김낙효씨, 묵묵히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송암점자도서관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해온 송암점자도서관 사서 홍지용씨 등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사회에 밝은 빛이 되어주시는 분들을 이번 기회에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이규일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민이 힘든 시기이지만 이번 기념식을 통해 모두가 ‘점자’로 하나되어 즐기고 소통하고 축하하는 통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94회 점자기념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홈페이지(www.ibwu.kr) 또는 송암점자도서관 홈페이지(www.songam.net)를 참고하거나 송암점자도서관(032-876-350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