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장애-비장애 복합 복지문화시설 건립 좌초되나…서울장애인부모연대, 2일 어울림플라자 건립촉구 기자회견 개최
등촌동 장애-비장애 복합 복지문화시설 건립 좌초되나…서울장애인부모연대, 2일 어울림플라자 건립촉구 기자회견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1.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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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앞에서  어울림플라자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 건립 예정이었던 주민 복합 복지 문화시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플라자’ 건립 사업이 기존의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건물 철거작업조차도 진행되지 못한 채 마냥 연기되고 있기 때문.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측은 “당초 지난 2016년 서울시는 등촌동 부지에 복합 분화 복지공간을 조성키로 결정하고 2017년부터 수차례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반대를 설득하면서 건립을 추진해오다, 지난 여름 그동안의 주민의견을 받아 일부 설계 변경한 계획을 발표하고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했으나 현재 인접한 백석초등학교의 협조 거부로 더 이상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애초 계획대로라면 서울시는 올 여름 백석초등학교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펜스를 치고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건물 철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공사를 위해 필수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통학로 안전확보 계획서’ 수용 절차를 학부모 반대를 이유로 백석초가 거부하고, 강서구청 역시 백석초의 반대를 이유로 철거 허가를 내주지 않아 철거공사의 펜스조차 치지 못하고 있다.”며 “백석초가 ‘통학로 안전확보 계획서’를 미수용하면 다시 ‘통학로 안전대책협의회’ 구성 요청을 관할 교육지원청에 해야 하나 백석초가 요청을 하지 않고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으며, 이런 경우 현행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공사를 위한 협의건 공사건 전혀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석초는 학부모반대를 이유로, 강서구와 관할교육지원청은 백석초의 거부를 이유로 해결 방안과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서울시는 여전히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시간만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처음 계획을 시작할 때에도 인근주민들의 장애인시설에 대한 기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금 상황은 백석초에서는 비록 장애인시설 기피가 아니라 공사 중 학생 피해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학생안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조차 반대하는 것에는 달갑지 않은 장애인시설이라는 것이 한 이유라고 짐작한다. 백석초가 통학로 안전대책협의회 구성 요청을 하든, 강서구와 해당교육지원청이 중재와 협조에 적극 나서든, 서울시가 설득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든, 교육부와 행안부가 가이드라인 개정 등 해법을 찾든, 강서구의 지역정치인들이 중재에 나서든, 그 누구라도 모두 나서서 이 답답한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그동안 하염없이 지연되었던 ‘어울림플라자’의 건립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