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 작가 14인과 차별금지법 프로젝트 진행
장혜영 의원, 작가 14인과 차별금지법 프로젝트 진행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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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이 14명의 작가와 함께 ‘해시태그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입법을 논의할 정기국회 국면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하고, 시민들과 차별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공감대를 모으겠다는 의지를 담아 기획된 캠페인이다.

장혜영 의원은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하여 “사람들이 한때 쓰기도 했고, 여전히 쓸 수도 있지만, 이제는 윤리적인 이유로 쓰지 않는 말들에 대한 글을 쓰고 함께 읽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로젝트 페이스북 페이지(@words.i.do.not.use.anymore)에는 ‘선택 장애’‘여배우’‘O린이’‘O밍아웃’등과 같은 단어에 대한 작가 개인들의 생각과 경험이 담긴 글이 게시되어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2일부터 시작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에 개설된 채널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작가와 시민들의 글이 게재될 예정이다. 

첫날에는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진행자이자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말하기를 말하기>의 저자인 김하나 작가, 다음웹툰에 <술꾼도시처녀들>과 <하면 좋습니까?>를 연재한 미깡 작가, 소설집 <가만한 나날>과 장편소설 <항구의 사랑>을 쓴 김세희 작가, 웹툰 <며느라기>와 <곤GONE>의 수신지 작가, '일하고 돌보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소개하는 김윤리 시인, <일의 기쁨과 슬픔>, <새벽의 방문자들>의 저자 장류진 작가, 그림책 <고민이 자라는 밤>과 <원의 마을>의 김나율 작가가 참여했다.

향후 김민철, 이진송, 박연준, 이슬아, 황선우, 김혼비 작가의 글이 추가로 게재될 예정이며, 프로젝트 전반의 디자인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봉현 작가가 참여했다.

장류진 작가는 “차별을 가하는 일로부터 태어나면서부터 깨끗한 사람은 없고 저 역시 그렇다”면서, “어떤 표현이 우리 사회의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훼하는 말이라는 걸 알고 난 다음부터 쓰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더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해시태그와 함께 글을 게시하고, 공유를 희망한다면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장혜영 의원실의 메일(janghyeyeong21@gmail.com)로 요청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