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세상과 소통하다!’ 제2회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성료
‘커피로 세상과 소통하다!’ 제2회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성료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1.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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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본선이 지난 7일 강남구청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음복지관(관장 심계원)이 주최하고 강남구, 바로금융부문 만만만생명운동, 이디야 커피, 엘까페딸, 코리아요리아트아카데미, 세미기업, 오진양행, 올인커피, 베드렌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유일한 전국 규모의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대회이다.

본선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정 연기되어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전환해 개최됐다. 대회 당일 현장 관람은 제한하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을 이어갔다. 특히, 청각장애 인 바리스타가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립뷰 마스크(투명 마스크) 착용, 수어 및 문자 통역을 지원하여 원활 히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날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을 위해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전주연 바리스타의 응원도 전해졌다.

지난 7월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본선 진출자 중 4명의 고득점자가 수상하여 1등 심재성 2 등 이윤희 3등 송슬기 ▲4등 이상찬 바리스타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1등을 한 심재성 바리스타는 “사실 큰 기대를 갖지 않고 제 인생에 있어 하나의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훌륭 한 경쟁자들과 겨루며 오히려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자리였고, 앞으로 많은 분들께 좋은 커피를 만들 어 드릴 수 있는 바리스타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계원 관장은 “청음복지관은 2008년부터 시작한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전국대회를 통해 많은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커피에 대한 열정 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대회 규칙상 어쩔 수 없이 승패를 가리지만 그 동안 대회 참가를 준비했을 선수들 모두가 승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