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기로 선 경기…집단감염, 병원·노인시설서 전방위 확산
3차 대유행 기로 선 경기…집단감염, 병원·노인시설서 전방위 확산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11.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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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9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30명 발생하며 나흘째 200명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11.17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기존 재활병원, 요양시설 중심에서 학교, 보험사, 헬스장, 골프모임, 가족 모임 등 지역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1일 신규 확진자는 20~40명 수준에서 40~50명대로 높아져 겨울철 바이러스 활성화 시기와 맞물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도 1일 확진자수가 지난 12일 이후 60~80명선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다. 이로써 수도권의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평균은 111.4명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수도권 지역의 발생 추이는 11일(0시 기준) 81명 → 12일 88→ 13일 113→ 14일 109 → 15일 124 → 16일 128명 → 17일 137명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3차 감염 대유행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경기, 감염 확산속도 가속…10개월만 6000명 돌파

경기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11월 1일 38명 → 2일 41명 → 3일 27명 → 4일 43명 → 5일 27명 → 6일 47명→ 7일 21명 → 8일 25명 → 9일 22명 → 10일 33명 등 20~40명대에서 11일(53명) 50명대로 치솟았다 12일(35명) 다시 3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후 13일 47명 → 14일 49명 → 15일 45명 → 16일 42명 등 40명대를 유지하다 17일(52명) 50명대로 올라섰다.

1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중하순 50~100명대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감염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26일 고양에서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월12일에는 1000명을 넘어섰다. 139일 만이다.

그러나 이후 159일만인 11월17일(0시 기준 6050명) 확진자 6000명을 돌파해 감염 확산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30명 증가한 2만8998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23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90명(해외 3명), 대구 3명(해외 1명), 인천 13명(해외 1명), 광주 18명, 대전 1명, 세종 해외 1명, 경기 52명(해외 14명), 강원 13명, 충남 9명, 전남 16명, 경북 3명, 경남 3명, 검역과정 8명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지역별 확진자는 고양시가 5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 545명, 평택 462명, 용인 448명, 부천 432명, 수원 324명, 안양 301명 순이었다.

반면 발생자가 적은 지역은 연천 16명에 이어 과천 30명, 안성 33명, 의왕 34명, 동두천 48명 등이다.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곳곳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집단 감염, 병원·노인시설서 지역 전역 확산

감염양상도 기존 재활병원, 노인관련 시설 위주에서 군인 시설, 보험, 가족 모임, 학교, 골프 모임, 헬스장 등 사회 곳곳으로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9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는 군포 남천병원·안양 노인주간보호시설 어르신세상 만안센터(누적 70명), 남양주 행복해 요양원(79명), 의정부 마스터 플러스병원(70명), 광주 SRC 재활병원(144명), 오산 메디컬 재활병원(43명), 여주 장애인 복지시설(32명) 등 노인시설과 재활병원에서 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이후에는 서울 영등포 증권사 관련(11명), 포천 추산초(21명),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18명), 수도권 중학교 헬스장 관련(22명), 용인 골프모임(25명), 서울용산구 국군 복지단(8명), 가평군 보습학원(22명), 광주시 가족모임(20명) 등 지역사회 곳곳으로 집단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잠재됐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조용하게 퍼지면서 통제수준을 넘어서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감염 추세가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겨울철과 맞물려 재확산 단계에 들어서면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사태와 같은 감염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민피로도 증가와 맞물려 연말분위기 등 대한민국의 문화적 패턴이 제3차 대유행 차단의 최대관건”이라며 “겨울 등 날씨변화와 크리스마스, 연말 송년회 등 문화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코로나19 사전 매뉴얼 마련 등을 통해 사전 대응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