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손님…편의점·카페·식당입구 층계 없애야"
"장애인도 손님…편의점·카페·식당입구 층계 없애야"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11.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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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접근권 보장'을 촉구하며 생활편의시설 층계를 때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2020.11.18/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휠체어를 타고 계단을 오르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계단이 있는 편의점·카페·식당 등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번화가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생활편의시설 접근과 이용을 위해 20년 넘은 낡은 규정을 개정하라"고 외쳤다.

편의점이나 카페, 약국, 음식점, 제과점 같은 생활편의시설은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수시로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시설 입구에 턱이나 계단이 있는 곳이 많아 1층에 있는 시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장애인들의 입장이다.

단체에 따르면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는 '1998년 4월11일 이후 건축·재축·용도변경된 바닥면적 300제곱미터 이상의 공중이용시설들에만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있다'고 규정돼, 일부 업체들이 법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장애인등편의법보다 더 상위법인 헌법은 분명 건축 시기나 면적에 상관 없이 모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약국이나 편의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며 "해당 시행령은 20여년 전 제정된 것으로 장애인 권리범위를 매우 소극적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애인들은 신촌 일대를 돌며 생활편의시설 입구에 놓인 층계를 뿅망치로 부수는 듯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법의 한계로 인해 모두가 이용하는 상점조차 장애인들은 돈이 있어도 소비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며 "모두를 위한 평등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접근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2020.11.18/뉴스1 © 뉴스1©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