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니즈? 욕구대신 필요로 바꾸자
사회복지 니즈? 욕구대신 필요로 바꾸자
  • 오단이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5.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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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용어에 대해 생각하며 사용하기

예 오단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과 나눌 주제는 ‘용어’입니다.

우리 사회복지 현장이나 학계에서, 그리고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 (사회복지)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죠.
사회복지라는 용어라든지 사회복지 정책이라든지 사회 정책이라든지 등등 많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그 용어가 맞는지 그 용어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없이 그동안 스승에게 배웠던 것 아니면 많이 현장에 쓰는걸 비판 없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우리 사회복지, 한국의 사회복지가 확대되고 많은 분들이 사회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데 용어 하나를 씀에 있어서도 좀 고민을 하고 이게 제대로 된 용어인지 좀 깊이 고찰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용어로 잡았는데요, 보통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논문을 쓰잖아요. 논문을 쓸 때 첫 번째는 이제 내가 어떤 연구를 하겠다라고 서론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두 번째 이론적인 얘기를 할 때 2장의 1절 대부분이 어떤 개념적인 정의를 합니다. 단어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하는데 왜 그러냐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죠.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예요.

현장 혹은 사회복지를 교육을 한다거나 이럴 때 용어를 그냥 아무 비판 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복지현장에서 많이 쓰는 아니면 우리 배우기도 많이 배웠죠. ‘니즈’라는 용어있죠. 니즈라는 영어단어가 우리는 ‘욕구’라고 해석을 하죠. 욕구라고 해석을 하는데 정말 욕구라는 표현을 쓰는게 맞는가 오늘 한번 같이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욕구라는 것은 개인이 갖고 있는 욕망, 개인이 원하는 것을 말할때 욕구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예를 한번 들어보죠.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한테 우리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원할 때 '어떤 서비스 필요하지 않으세요' 라고 이야기했을 때 치매를 앓고 있기 때문에 '다 필요 없다' 라고 이야기가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그 서비스를 제공 하지 않아야 되는 건가요.
그래서 욕구라는, 니즈라는 용어를 우리가 '필요'라는 용어로 좀 전환해서 쓰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니즈 라는 용어를 욕구가 아닌 필요로 썼을 때는 그 사람한테 필요한것이거든요. 그 사람이 '내가 원하지 않다' 라고 이야기를 해도 그 서비스는 사회복지현장에서 제공을 해야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니즈를 필요라고 번역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회복지 용어들이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비판없이 번역됐죠.

예컨데 클라이언트라는 용어도 우리는 대상자, 혹은 고객 그런데 고객은 또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상자역시 이 사람을 대상화 시켜버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니깐 그냥 클라이언트를 클라이언트라고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건 클라이언트를 한국어로 번역하기 어려워서 클라이언트란 용어 쓴다 라고도 이야기를 하죠.
고오라는 표현을 쓰는 분도 계세요. 그런 분들은 한국의 용어를 찾아 가지고 어렵게 이렇게 번역을 해서 고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는 좀 사회복지 현장이건 학계에서 용어를 씀에 있어서 한국말로 번역 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용어를 만들 때 의미를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용어로 우리가 사용하는 게 어떨까 싶어 가지고 오늘 제가 문제제기를 한번 해봤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주제 갖고 우리가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