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동아시아 3개국 연합 비대면 온라인 공연 개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동아시아 3개국 연합 비대면 온라인 공연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2.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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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이사장 김선태)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 예술감독 변종혁)은 오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개국 연합으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인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의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한 단체로, 2011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창단했다. 이후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국내외에서 7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의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중국의 장애인예술단, 중국시각장애인협회, 일본의 시각장애인단체연합, 일본맹인복지위원회가 연합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 되어 직접 대면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전통 음악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이번 공연을 기획하였다.

공연을 위한 모든 준비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였으며. 3개국 화상회의를 통해 공연을 기획하고, 각국에서 촬영한 연주 영상을 한국에서 최종 편집하였다. 한국의 대표곡은 △정악합주 도드리 △유현의 향기 △아름다운 아리랑, 중국의 대표곡은 △천국(天域) △월광 소나타(月光) △풍정조곡(风情组曲), 일본 대표곡은 △많은 새들의 노래(千鳥の曲) △봄바다(春の海) △벚꽃 황폐산 성 위에 뜬 달(さくらさくら 荒城の月)을 연주한다. 동아시아 3개국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전통연주를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국제 정세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세계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오는 3일 13시에 유튜브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검색하면 만나볼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팀(02-880-0691~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