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혼숙이 기본인 도미토리
남녀 혼숙이 기본인 도미토리
  • 박종규
  • 승인 2019.03.1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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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어제 이모님 집에서 돌아와보니 6인실에 아무도 없었다. 정리를 하고 충분히 잔 후 일어나 보니 정말 나 혼자 잔거다. 일요일밤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아침에 편안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역시 잘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건 불편해^^ 말도 잘 안통하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느끼는 것은 주로  놀고싶어서 오는 녀석이 많은데 내가 그 녀석들을 상대해주지 않으니 그 녀석들도 심드렁해 한다는 것이다. 난 뭐가 그렇게 마음일 불편할까? 

오늘은 GPS를 이용해서 내가 다니는 길을 검토해보기로하고 휴대폰과 충전배터리를 챙겨서 출발하는데 오~~~~! 된다. 근데 조금 헤메는 것은 각오해야 할 듯하다.

매일 걷는 것으로 운동을 하고있어서 일단 트램이 있어도 안타고 걸었다. 한국대사관에서 인증샷을 찍어서 이번주 목요일에 있는 복지국가촞불집회전에 보내서 알려야겠다. 

'줬다뺏는 기초연금’에 대해서 올렸더니 성남시에 있는 공무원이 그게 왜 그런거냐고 물어서 자세히 이야기해줬다. 서로 처지가 다른 것으로 인정하고 쓴건데 반응이 괜찮다. 그들도 내가 사회복지사인걸 잠깐 잊었나보다.

한국대사관에 가는길에 점심으로 빵과 커피를 먹고 한국대사관을 찾는데 미국대사관이 근처에 있었다 그러고보니 대사관들이 모여있다. 점심시간이라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한국직원들이 오간다. 괜히 사진찍을 때 제지당할까봐 몰래찍느라 애썼다. 이야기하고 같이 찍어도 좋았을까. 그랬으면 대사관직원들과 이야기도 좀 할 수 있었지 않을까. 다음엔 들어가서 이야기해봐야겠다.

트램을 타고 스카센으로 건너가서 노르딕박물관(바사호-바이킹배)에 가려다가 입장료가 1만8천원이라 안들어갔다. 걸으면서 대충 분위기를 익혔고, 트램을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한달동안(10월 24일까지) 버스를 탈 수 있는 카드가 있으니 마음이 좀 편해지면 하나씩 들어가보기로 한다. 수요일 오후면 더 싸다니까 가능한 수요일에. 

시내에 들어와서 다시 걸어서 숙소로 갔다. 헉 동유럽 친구들 같은데 여자와 남자아이들이 내 방 앞에서 서성거린다. 아참! 여기는 남녀혼숙 도미토리지! 몇시간만에 불편해지는 숙소. 하하하하. 

내 방이라고 이야기해놓고는 방금 온 그들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 노트북을 챙겨서 라운지로 가서 놀기로한다.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한참을 그렇게 라운지에 있다가 들어가서 샤워하고 누우니 잠이 오려고한다.
잠시 누워있는데 혼자 온 독일아이가 들어와서 왔다~갔다. ㅠㅠ 잠이 깨 라운지에서 가족과 카톡 전화를 하고 남은 치즈와 곡물스틱등을 먹고 놀다 들어간다.

혼자 노는게 적응돼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