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업, 볼륨 업, 벨류 업~!
레벨 업, 볼륨 업, 벨류 업~!
  • 최주환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승인 2021.01.26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2년 소회

세월이 참 빠르다.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을 맡은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얼떨결에 회장을 맡았는데, 눈 깜빡하는 사이에 여기까지 왔다.

회장을 맡은 첫 해는 무엇보다 사무처가 본연의 일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 회장이 중간에 바뀌는 바람에 생긴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르게 정리하는 일이 중요했다.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최우선적인 급선무였다. 당국과의 얽힌 문제도 빨리 풀어야 했다. 그래서 리더십의 컨셉트를 '회복과 정상화'로 정했다.

힘든 과정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에 이를 수 있도록 참여와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준 분들이 많다. 먼저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지난 2년 동안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존재감을 높이는 볼륨 업(volume up), 사업의 품격을 높이는 레벨 업(level up), 민간복지의 가치를 높이는 벨류 업((value up)을 이뤄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다소 ‘촌스런 원칙’이기는 하지만 그간의 문제점들을 치유하고, 방향을 새롭게 하기 위한 최적의 방책으로 여겨져서 사업이나 교육 또는 활동의 모든 영역에 3가지 원칙이 스며들게 했다. 무엇보다 행사를 두텁게 했고, 정책관련 사업의 중량감을 높였다. 사무처의 업무수행방식을 조금 바꿨고, 인적개편도 단행했다. 고질적인 재정압박요인도 연결고리를 하나로 묶어서 일거에 해소했다.

앞으로는 세 가지 원칙을 바탕에 두고, 두 가지 과제에 집중하려고 한다.

첫째는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일이다. 사회복지환경의 요동이 심상치 않다. 사회복지전달체계의 원천적인 변화 조짐도 부담이다. 이런 시기에 할 말은 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일에 앞장서려고 한다. 정치적 역량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고 한다.

둘째는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흩어진 리더십을 모으고, 하나의 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고단한 여정에 나서려고 한다. 역동적인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지도력 강화 과정을 신설하고 복지 의제(agenda)를 실천적으로 견인하는 장면을 자주 만들려고 한다.

대전의 민간사회복지영역은 운영의 투명성이나 프로그램의 전문성에 있어서 전국적으로도 상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나의 세력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냉소주의를 극복해야 하는데, 갈 길이 멀다. 회원들 간에 서로 연합하고 응원하면 대전 사회복지역사의 새 장을 열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최주환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br>
 최주환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제 남은 일은 우리를 스스로 존중하는 일이다. 우리의 소망을 하나의 행동으로 엮어내는 일이다. 함께 하면 당연히 새 역사가 펼쳐질 것이고, 그 역사는 떳떳한 우리의 역사가 될 것이다.

‘함께 가요! 복지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