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수성 장순욱 VS 신예 탈환 조석영'…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 선거 맞대결
'4선 수성 장순욱 VS 신예 탈환 조석영'…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 선거 맞대결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1.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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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온라인 투표 통해 결정

제13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이하 한장협) 선거에 3선 관록의 장순욱 현 회장과 조석영 서울시복지관협회장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한장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제13대 회장 선거 후보자를 모집한 결과 장순욱, 조석영 회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 운동은 오는 2월 18일 자정까지이며, 19일 전국 장애인복지관 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는 정기총회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당락이 결정된다. 

기호 1번 장순욱 후보
기호 1번 장순욱 후보

 

기호1번 장순욱 후보 “장애인복지 발전 선도하고, 소통과 화합, 변화를 주도해나가겠다”

기호 1번 장순욱 후보는 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석사를, 대구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공무원을 시작으로 사회복지계에 발을 내딛였으며, 1999년 사회복지법인 SRC에 입사해 현재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10대 보궐선거에 이어 11, 12대에 이어 4선째 도전에 나선 장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와 연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개정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가 사회복지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지만,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커뮤니티케어와 사회서비스원, 그리고 장애인복지관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공인회계사법,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에 관한 법률 등이 장애인복지 현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에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2021년은 대선을 앞둔 중요한 해로,  이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때로는 모진 충고로, 때로는 따듯한 위로로 저를 보듬고 포용해주신 회원기관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마지막 출사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장애인복지 현안에 대한 주도적 역할 수행 ◇감염병 대비 장애인복지관 서비스 지원시스템 구축 ◇장애인복지관 직원 권익 향상 ◇사람중심 실천 선도하는 협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커뮤니티케어·사회서비스원 논의 과정서 대정부 협상과 관련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당사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장애인복지관 사례관리 인력을 증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한국장애인복지시설총연합회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공익법인 회계기준, 지자체 보조금 관리에 대한 법률, 공인회계사법 등 혼재돼 있는 장애인복지관 회계감사와 관련한 합리적인 회계감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비 장애인복지관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돌봄, 건강, 고용 기능성 커뮤니티 페이지를 개설해 장애인 자립지원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디지털 치료제(DTx)를 기반으로 한 돌봄 건강 고용영역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는 업무수행 중 인권침해를 당한 시설장과 직원을 위해 법률전문가 등을 통한 자문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장애인복지관 직원의 경력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장애인복지관 및 사회복지시설 직원 유급병가를 2개월까지 확대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지방협회 회계 기장대행, 외부회계감사 지원을 통해 지방 협회의 업무부담을 감소시키고, 중앙협회 사무국 이전계획을 밝혔다.

기호 2번 조석영 후보
기호 2번 조석영 후보

 

기호 2번 조석영 후보 “변화와 대응, 더 강한 협회를 만들어가겠다”

기호 2번 조석영 후보는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애당사자이기도 한 조 후보는 1989년 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첫 발을 내딘 뒤 성동장애인복지관, 하트-하트복지관을 거쳐 강북장애인복지관 사업부장으로 입사해 사무국장 등을 거쳐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9, 10대 서울협회장을 역임 뒤 중앙협회에는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조 후보는 “삶의 반이 넘는 32년이란 시간을 오직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해왔다. 여러분과 함께 성과 있는 변화를 이루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후보는 “지금 장애인복지 현장은 변화에 대한 요구와 열망이 넘치고 있으며, 팬데믹 상황 등 갑작스러운 변화의 위기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대응만이 장애인복지관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을 넘어 시도간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차원의 지원을 통해 선도적인 장애인복지관의 경험을 전국으로 보급해 우리의 실력과 영향력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과 연대성을 함께 갖기에 시도협회는 결국 공동체다. 좋은 일은 널리 알려 축하하고, 어려운 문제는 함께 해결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파트너로서 소통과 강한 연대로 성장하며 존중받는 협회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책으로 선도하는 협회 ◇실질적으로 힘이되는 협회 ◇강한 연대로 상생하는 협회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복지관 기능을 명확히 하고, 강점강화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중·소도시, 농산어촌, 유형별 강점에 근거한 복지전달체계의 중심역할을 확보하고, 도립과 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애인복지관 유형 및 지역특성을 반영한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감염병 유행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개발 및 보급과 새로운 시대의 기준에 맞는 대응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 장애인복지관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람중심·사회모델·지역사회 접근’ 모델을 비롯해 챌린지2, 장애친화환경 조성사업 전국화, 주민공동체 활동(시민옹심이) 등 선도적 사업의 전국 보급 및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으며, 권역별 담당직원 배치와 시도협회 사단법인화 추진 지원 등 시도협회 동반성장 지원을 하는 한편 중앙협회 자가 사무실 마련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노무관리·법률상담·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복지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이상 준수를 추진하는 한편 승진최소 연한 충족시 당연승진을 추진하고, 유급병가·복지포인트·장기근속휴가·국내외 연수비·종합검진비 지원 등 복지제도를 전국으로 확장, 업무추진비 및 예산산출기준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한장협 선거는 오는 2월 19일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며, 245개 회원기관의 장에게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만약 과반을 득표못하면 결선투표를 치러 다득표자가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