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아동학대 발생 어린이집 시설폐쇄 등 일벌백계"
원희룡 "아동학대 발생 어린이집 시설폐쇄 등 일벌백계"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03.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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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 News1 DB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법에 허용된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관련부서로부터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중기 종합계획'을 보고받은 직후 "(이번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부모와 지역사회의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믿고 맡겼던 부모에 아픔을 주는 일들에 대해서 행정당국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사건이 지속되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에서) 보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면서도 "하지만 CCTV 사각 지대 등 빈틈을 악용해 부모와 지역사회의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설 폐쇄 등 법에 허용된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일벌백계해 경종을 울리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사전 예방단계부터 사후 제재까지 아동 보호를 위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로 체질을 강화하라"고 관계 공무원에 지시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 2월 불거진 제주시내 모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 8명과 원장 등 9명을 입건하고, 이 중 구속된 교사 2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아동학대 가해 보육교사도 최초 2명에서 수사가 확대되면서 8명까지 늘었다. 이는 해당 어린이집 전체 보육교사 12명의 70%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입건된 가해 보육교사 중에는 장애아동을 담당하는 교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도 최초 확인 당시에는 10명에서 경찰이 1세반~3세반과 5세반까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현재 21명으로 늘었다. 피해아동 중에는 청각장애 등 장애아동 7명도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어린이집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원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원장이 교사들의 학대 행위 방지를 위해 주의·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