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노동자 4명 중 1명 신체 폭력 경험"…인권위 조사 결과
"가정방문 노동자 4명 중 1명 신체 폭력 경험"…인권위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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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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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저동 국가인권위원회 모습. 2015.11.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가정방문 노동자 4명 중 1명이 고객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4~10월 가구방문 노동자 7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25.9%인 206명이 고객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특히 56명은 무기를 사용한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6명은 성희롱을 경험했으며 심지어 16명은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388명은 괴롭힘 목적의 밤 늦은 시각 전화를 받았고 376명은 밤 늦은 시각 업무 수행 요구를 받았으며 142명은 육아·가사 수행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인 가구방문 노동자에는 통신설치·수리 기사, 가스안전점검원, 상수도계량기검침원, 재가요양보호사, 방문간호사, 다문화가족방문교육지도사, 통합사례관리사 등 7개 직종 종사자가 포함됐다.

인권위는 "가구방문 노동자가 고객의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혼자 일해야 하는데다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한 고용 형태 때문에 폭행과 성희롱에 노출돼있다"고 분석했다.

인권위는 9일 오후 2시 인권교육센터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개선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