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그렇게 싫으십니까?
노조가 그렇게 싫으십니까?
  • 사회복지노동조합 기자
  • 승인 2021.04.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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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노조의 4월 소식

안녕하세요. 사회복지노동조합 4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3월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에 노동조합은 서울시청, 그리고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시를 상대로는 정식으로 단체교섭을 요구했고 청와대 앞에서는 코로나시기 필수노동자인 사회복지 노동자의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취재하여 보도해주셨습니다. 유튜브 사노라면TV에서 당일 중계 내용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5월 1일은 131주년 세계노동절입니다.
저희 지부가 소속된 민주노총은 전국동시다발 대회를 통해 해고금지, 총고용보장!, 불평등체제 타파! 사회대전환 총파업 성사! 라는 주제로 노동절을 기립니다. 재난시대의 장기화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필수 노동자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복지 노동자도 불평등한 사회를 바꿔내고 어두운 곳에서 밝히는 필수 노동자입니다. 노조할 권리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책임을 생각하는 이번 노동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서울시를 상대로 한 단체교섭 요구에 서울시는 아직 어떠한 답변도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서울시 사회복지노동자의 임금테이블과 대부분의 노동조건을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정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서울시장입니다. 새롭게 당선된 오세훈 시장은 당장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합니다. 함께 힘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장 소식입니다.
지난 1월 10년만에 단체협약 체결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야기입니다. 한 건물을 쓰는 장애인보호작업장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한 이후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src는 보호작업장 운영 포기와 시설폐쇄를 선언하였습니다. 몇 명 가입했다고 해서 이렇게 치졸할 줄 몰랐습니다. 노조가 그렇게 싫으십니까. 이런 노조와 단체협약은 왜 맺으셨습니까.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와 노동조합 혐오에 다름 아닌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인거주시설 탈시설에 따른 노동자 고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습니다.

지난 3월 말을 끝으로 탈시설이 완료되고 문을 닫은 대한성공회 도란도란. 오산시의 시설폐쇄 행정처분 명령으로 곧 문을 닫게 되는 오산시의 성심재활원. 각각의 상황은 다르지만 열심히 일한 노동자가 갈 곳 없다는 사실은 동일합니다. 여러 기자회견과 성명, 온라인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혀 왔고, 지자체와 협의도 여러 번 했습니다. 결국 예산과 대책의 문제가 남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제대로 된 탈시설과 더불어 탈시설 노동자의 고용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매월 저희가 뉴스를 보도하며 빠지지 않는 이슈가 바로 직장갑질, 괴롭힘입니다.
또 터졌습니다. 평택 에바다장애인복지관 관장과 사무국장은 지속적인 괴롭힘과 갑질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우리 조합원의 병가 사용마저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평택시의원에게 도리어 갑질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몇 해 전 노동조합의 단체협약을 이유로 복지관을 폐쇄하겠다고 협박한 모습에서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함께 규탄해주시기 바랍니다.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에 사회복지노동자도 함께 하였습니다.

420 장애인권위원에 조직적으로 가입하고, 적은 힘이지만 4월 20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 투쟁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동정의 땅에서 권리의 들판으로, 장애인운동과 사회복지 노동운동은 연대하며 만나겠습니다. 이번 달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