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장애인단체 네트워크, 2021 은평봄봄축제 온오프믹스 개최
은평 장애인단체 네트워크, 2021 은평봄봄축제 온오프믹스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4.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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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16개 장애인복지 단체 네트워크 장은사(장애인이살기좋은은평을만드는사람들)는 제 41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2021 은평봄봄축제'를 온오프믹스로 개최하며 ‘장벽없는 은평’을 꿈꿨다.

2021 은평봄봄축제는 19일 오전 공개된 선포식과 기념식 영상 ‘외쳐봄’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은평구 곳곳의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배포하는 새싹꾸러미를 받아 SNS에 인증하는 ‘모여봄’ 챌린지, 20일 화요일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체험과 22일 목요일 더스마일치과에서 무료 구강검진으로 운영되는 ‘함께해봄’, 22일 목요일 진행되는 토크콘서트 ‘생각해봄’으로 구성해 은평구의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행사였다.

‘모여봄’ 새싹챌린지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화분과 함께 동봉한 ‘나는 OOO한 은평에서 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를 적어 SNS에 공유했다. ‘차별과 구분이 없는 은평’, ‘다채로움으로 반짝반짝한 은평’, ‘장애인과 어린이에게 따뜻한 은평’, ‘아이들이 행복한 은평’, ‘배려가 가득한 은평’과 같이 꿈꾸는 은평의 모습을 그리는 기회가 되었다.

토크콘서트 ‘생각해봄’ 발제자로 나선 다소니자립생활센터의 박성준 소장은 ‘장은사의 가장 큰 힘은 특정 장애영역이나 유형에 국한하지 않고 노력하는 점’이라며 “은평구에는 유니버설디자인조례가 있다. 노인이든, 아동이든, 장애인이든, 내가 어떤 상황이던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앞으로 장애인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우리 은평구 주민이 쉴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편한 길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장은사 김선윤 대표는 “장애주간이 되면 장애인을 부각해서 굉장히 많은 뉴스가 나오지만 대부분이 장애를 대상화 시키는 문제가 있다. 은평의 봄봄축제는 민간의 장애인 단체들이 모여서 장애당사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만들고, 존재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자랑거리다.”라며 “장애인단체 외에도 지역의 시민단체나 주민의 참여로 장애인을 향한 차별, 안좋은 인식을 개선해가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 돋보이는 지역축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여봄새싹챌린지는 30일까지 진행하며, 5월 첫 주 중 40명을 선발에 소정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2021 은평봄봄축제의 진행 모습은 4월 30일 이후 유튜브 채널 ‘장은사420’에서 스케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