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심상정 장애인 비하 사과, 좋은 정치인 기본 자세"…추미애는
장혜영 "심상정 장애인 비하 사과, 좋은 정치인 기본 자세"…추미애는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04.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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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7일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특별위원회 위원장 임명식에서 장혜영 미래정치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 대표 등에 의해 발탁돼 21대 국회에 진출한 장 의원은 중증발달장애 동생을 둔 때문인지 불평등, 장애인 처우 문제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과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자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은 "좋은 정치인의 기본 자세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추미애 전 법부무 장관을 쳐다봤다.

심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정치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과 관련한 논란 중에 저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에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해 군 당국을 '눈뜬 장님'이라고, 2019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어준 재판부를 비판하며 '외눈박이'식 결정을 했다고 논평을 내는 등 지난날 제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차별적 발언들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차별적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지난날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누구보다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애써야 할 정치인으로서 늘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엎드렸다.

그러자 장 의원은 "심상정 의원이 이처럼 차별적 언행을 지적받았을 때 이를 수용하고 성찰하며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것이 좋은 정치인의 기본자세임을 보여줬다"며 "큰 반가움과 깊은 동지애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그 길에 저도 긴장 바짝 하고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외눈' 표현을 사용한 추미애 전 장관에게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김어준씨를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외눈으로 보도하는 대다수 언론들과 달리 김어준씨는 양눈으로 보도하는 참된 언론인"이라고 했다.

이후 장 의원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애인 비하'라며 사과를 주문하자 추 전 장관은 "일부 정치인들이 '외눈'이라는 단어만 쏙 뽑아내 '장애인 비하'라고 하면서 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며 사전적 의미, 문맥을 볼 때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맞섰다.

이에 장 의원은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라는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이다"며 왜 사과를 망설이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