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협, 대구 사회복지사 인권존중 캠페인 진행
대구사협, 대구 사회복지사 인권존중 캠페인 진행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4.2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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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인권존중 캠페인에 나선 대구사협 김석표 회장(왼쪽)과 신동혁 권익위원장
사회복지사 인권존중 캠페인에 나선 대구사협 김석표 회장(왼쪽)과 신동혁 권익위원장

 

대구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김석표)는 대구지역 사회복지사의 안전과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존중 캠페인에 나섰다. 

대구사협 권익위원회(신동혁 위원장)가 주관하는 이번 인권존중 캠페인은 'SNS를 통한 인권존중 챌린지'로 사회복지사가 때로는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희생과 헌신을 당연시하고, 클라이언트로부터 정신적, 신체적 폭력으로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 속에서, 사회복지종사자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운동이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대구 사회복지종사자의 위기 경험 실태 조사 연구에 따르면 대구지역 사회복지종사자 중 84.2%가 클라이언트로부터 위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언어적 폭력이 67.7%, 클라이언트 죽음 54.4%, 신체적 폭력 46.5%, 정서적 폭력 44.8%, 성적 폭력 38.9%, 클라이언트 죽음 목격 29.8% 순으로 나타났다.

김석표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사회복지사들이 경험하는 위기와 안전의 위협은 사회복지 현장에 있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우리의 안전이 지켜지기를 호소하고 있다. 사회복지기관, 시설은 물론 공공 영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시 민원인으로부터 잦은 구타와 욕설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시민들의 공감과 제도적인 정착이 절실하다."며  "사회복지사 인권존중 캠페인에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사회복지현장이 종사자들에게 두려움과 불안의 대상이 아니라, 희망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현장이 될 때 우리 모두의 인권이 보호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사협은 인권존중 캠페인에 이어 인권보드를 사회복지기관, 시설 및 행정복지센터로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진행한 대구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 및 인권보호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토대로 대구시의회 김재우 문화복지위원장과 함께 조례를 제정할 계획에 있으며, '위기대응지침'을 배포해 사회복지기관, 시설의 위기대응체계 진단 및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