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역 장애인 화장실 사건 대책연대 "부천시·서울교통공사 책임져야"
부천 상동역 장애인 화장실 사건 대책연대 "부천시·서울교통공사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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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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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동역장애인화장실사망사건대책연대(대책연대)가 9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 부천시의회 앞에서 부천 상동역 장애인 화장실 사망사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책연대는 10일 부천시와 서울교통공사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2021.6.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상동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된 유승훈씨 사건은 사회적 타살입니다."

경기 부천상동역장애인화장실사망사건대책연대(대책연대)는 9일 오후 2시 부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훈씨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90일이 넘었지만 아무런 사과도 없는 부천시와 서울교통공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대책연대는 "부천 상동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사망사고의 원인이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발표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 출동 또는 방문한 관계자와 공무 집행자들은 치욕으로 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와 부천시는 전국 최초의 사건으로 기록될 상동역 장애인 사망사고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묵묵부답과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대책조차 내놓고 있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연대는 "고인은 장애인 화장실의 편의시설이 부적합해 사망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덕천 부천시장이 사고 당일 저녁 7시 32분께 상동역 사고가 조치 완료됐다고 선언하는 듯한 사진을 첨부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게시했는데 시장이 완료 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또다시 억울한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안전부재의 탁상행정을 멈춰야 한다"며 "시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부천시가 되도록 시 관계자와 서울교통공사를 10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9일 오후 8시 9분쯤 경기 부천시 상동역 화장실에서 장애인 유승훈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57분쯤 화장실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변전실에서 난 감전 사고로 배출된 소화용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것이다. 감전사고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과 역무원들이 50여명에 달했지만 장애인 화장실에 쓰러진 유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