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전포종복 손 땐다
그린닥터스, 전포종복 손 땐다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7.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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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관장은 유임...부산진구청이 직영 운영할 것으로 알려져
부산일반노조 전포종합사회복지관지회는 15일 부산진구청 앞에서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장에 장강식 부산진구의회 의장이 나와서 그린닥터스가 운영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일반노조 전포종합사회복지관지회
부산일반노조 전포종합사회복지관지회는 15일 부산진구청 앞에서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장에 장강식 부산진구의회 의장이 나와서 그린닥터스가 운영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일반노조 전포종합사회복지관지회

 

수탁운영 공공성 논란, 직원 해고 등으로 수년째 갈등을 빚어온 부산 전포종합사회복지관의 법인인 그린닥터스가 손을 땔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부산일반노조 전포종합사회복지관지회는 15일 부산진구청 앞에서 전포종복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부산진구의회 장강식 의장이 나와 그린닥터스가 운영권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진구의회와 그린닥터스가 면담을 가진 결과 그린닥터스 측은 2년 6개월 남은 수탁 운영을 포기하고, 남은 사업기간 동안 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2년 7개월만의 일이다. 

이들은 ▲부산진구청이 전포종복 직영운영 ▲현 관장 유임 ▲부산진구청-그린닥터스, 전포종복 위탁운영과 관련해 향후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기로 잠정 합의 등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포종복 사태는 지난 2019년 부산진구청으로부터 전포복지관을 위탁받은 그린닥터스가 당초 기존 복지관장까지 포함해 고용승계를 약속했으나 위수탁 계약을 맺은 후 새로운 관장을 임명하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부산진구청과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유례없이 사회복지계가 모여 위수탁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으나 해결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린닥터스는 위수탁 문제가 일단락되자 직원 채용과 해고문제 등으로 노조와 마찰을 빚어 왔으며, 노조 측은 지난 1월부터 재단이 속해있는 온종합병원 앞에서 1인 시위 등을 진행해오는 등 갈등이 지속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