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폭염까지…서울시, 노인·쪽방촌 '특별 대책' 가동
코로나에 폭염까지…서울시, 노인·쪽방촌 '특별 대책' 가동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07.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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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청 바람마당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폭염서울시, 코로나19-무더위 겹친 재난취약계층 특별 보호대책 실시대피용 파란우산을 쓰고 대기하고 있다. (성북구제공) 2021.7.20/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는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무더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폭염 특별 보호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무더위쉼터·야간 안전숙소 운영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420개 주민센터 등 관공서를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쉬어가는 무더위쉼터로 개방한다.

복지관·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은 운영 시 '코로나19 유행대비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을 우선 적용해 이용 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자치구 사정에 따라 운영되지 않기도 한다.

폭염 특보 시 열대야에 건강이 우려되는 시민을 위해 안전숙소(37개소)를 운영한다. 에어컨이 없는 옥탑방·고시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홀몸노인·고령부부 등 저소득·고령 가구가 대상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역(새꿈어린이공원)과 남대문 쪽방촌(공동작업장)에는 주민들의 손쉬운 이용을 돕고자 야외쉼터 2곳을 운영하며 실내 무더위쉼터 20개소(노숙인 10개소, 쪽방 10개소)는 철저하게 방역 관리할 예정이다.

노숙인 밀집지역에 응급구호반을 구성(68개조 135명)하고 거리 상담을 강화한다. 순찰 시 노숙인에게 음용수를 공급하고 구호 물품을 지급하며 건강이상자는 구호조치 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

쪽방주민 보호를 위해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순찰과 상담을 강화하고 후원물품을 배달한다. 노약자, 기저질환자의 경우는 간호사가 주 2회 방문해 수시로 건강을 확인하고 응급 시 병원으로 인계한다.

◇어르신 안부 확인, 긴급복지 지원 확대로 취약계층 보호

서울시는 폭염 속 건강관리와 안부 확인이 필수적인 취약 노인 3만3375명에 대한 안부확인을 강화한다. 폭염 특보 시 수행인력 3020명이 노인 건강 상태에 따라 격일 또는 일일 안부전화를 해 폭염상황을 전파하고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설치도 작년 1만 가구에서 올해 1만2500가구로 확대해, 자택 실내 온도가 35도 이상인 경우 고령층의 안전을 우선 확인한다.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위기가구를 위해 주거 등 경제취약 가구 3만 여 가구를 7~8월 집중 조사, 실태를 파악해 기준에 적합한 공적 급여 서비스, 민간자원과 연계한다.

폭염 대책비 5억원을 별도 편성해 생활비뿐만 아니라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의료비, 에어컨·냉풍기·냉장고·쿨매트 등 냉방용품, 전기요금을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 소득·재산 기준도 완화해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민간단체 자율방재단(6737명), 안전보안관(1196명)과도 협력해 백신접종센터, 무더위쉼터,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안전점검과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방역활동을 위한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낮 12시~오후 2시 옥외 근로자·선별진료소 '탄력 운영'

폭염특보 발령 시 옥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한낮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2시 옥외작업 중지 권고 등 건설공사장 옥외 근로자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공공 건설공사장(169개소), 민간 건축공사장(528개소)에 대해 서울시·자치구 합동점검을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폭염경보 발령 시 무더운 시간대 옥외작업을 하고 있는지, 휴게공간은 잘 갖춰있는지 살핀다. 코로나19 4단계 상황에 따라 방역물품 비치 여부와 거리두기가 유지 등 코로나 방역 준수여부도 점검한다.

임시선별진료소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폭염 주의보, 경보 상황에 따라 오후 2~4시까지 이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스마트 서울맵'에서 선별진료소 혼잡도 서비스를 제공해 진료소 별 검사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한여름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시청역, 발산역, 증미역, 효창공원앞역, 종로3가역, 동묘앞역, 장한평역 등 7곳에 '쿨링로드'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쿨링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시설물로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면에 물을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한여름 지면온도를 7~9도, 미세먼지도 12㎍/㎥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