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보들 '주요공약' 분석해보니…이번엔 '개혁'보다는 '성장·복지' 무게
與 후보들 '주요공약' 분석해보니…이번엔 '개혁'보다는 '성장·복지' 무게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08.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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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홈페이지(20대 대통령 선거 본경선 후보자 페이지) 캡처. 2021.07.30 © 뉴스1 서혜림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대권주자들의 공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국민'과 '실현', '확대'와 '강화'로 조사됐다.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서는 '개혁'이 많이 쓰였다면 이번 대선 때 주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민생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민주당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대 대통령 선거 본경선 후보자' 주요 공약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분석한 결과, '국민'이 가장 많은 16차례 언급됐다. 뒤를 이어 '실현·확대·강화'가 12회, '사회' 10회, '부동산·복지' 9회 순이다.

후보별(기호순)로 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실현'(8회), '부동산'(7회), '기본소득'(6회), '기본권'(4회), '전환·대전환·보장·도입·기본주택'(3회) 등의 단어가 공약 요약본에 자주 등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국가(4회), 국민투표·G20(3회), 메가시티·주택·건설(2회) 등으로, 정세균 전 총리는 해소·추진(4회), 불평등·디지털·기업(3회) 순으로 빈번하게 노출됐다.

이낙연 전 대표의 공약에는 '강화'(8회), '중산층·목표'(6회), '확대'(4회), '최저기준·지켜준다'(3회)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9회), '기업·규제'(4회), '투자·성장·필요'(3회) 등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사회·인권·복지·국민'(4회), '21세기형·토지공개념·침해'(2회) 등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첫 번째 대표 공약을 살펴보면, Δ이재명(전환적 공정성장으로 대전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Δ김두관(5극2특 체제로 국가 재구조화) Δ정세균(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현재의 불평등을 해소) Δ이낙연(신복지제도, 복지·최저선을 넘어 적정으로) Δ박용진(일하는 사람, 투자하는 기업, 성장하는 대한민국) Δ추미애(구조화된 양극화·불공정 근본적 개혁)로 주로 성장과 복지 확대 기조로 방향이 정해져 있었다.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 주요 공약인 Δ일자리 확대 Δ정치권력·권력기관 개혁 Δ반부패재벌 개혁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지난 대선 때는 촛불 정국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존 정부의 부조리와 모순을 고쳐야 한다는 점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이해 해야 할 일이 민생 회복이 우선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또 "당시에는 개혁에 방점을 뒀는데 문 정부 내내 개혁에 치중하다 보니 이에 국민적 피로감이 많아진 것도 있다"며 "시대적 화두는 어쨌든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이고, 그것에 대한 방법론을 각자가 제시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