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발달장애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실시
5일부터 발달장애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실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8.02 0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부터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중증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 간 등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29만명에 대한 우선접종 사전예약 시작...26일부터 순차 접종

 

정부가 9월 중 전 국민 70%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조기달성을 목표로 한 가운데 만 18~49세 발달장애인 등 8월 우선접종 대상자를 위한 사전예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진행상황과 최근의 방역상황 그리고 백신 공급계획 등을 반영하여 수립한 결과 △9월 중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 △18~49세의 청장년층에 대한 신속한 접종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하여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 대책 수립 △고령층의 중증 사망예방을 위해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지속 실시 △예약방법과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달장애인과 중증 진행의 위험이 높은 심장이나 간 등에 장애가 있는 이, 집단생활을 통한 감염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에 대해 먼저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중증질환으로 현재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 등을 위해 수시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에 대해서도 접종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과 입국이력이 없어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서도 접종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에 앞서 각 지자체가 우선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 필수업무종사자(대중교통 근무자,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 접종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 종사자(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종사자 등) 200만명에 대해서는 3~6일간 사전예약 진행 후 오는 17~9월 11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분산 예약을 위해 3일 수도권 대상자, 4일 비수도권 대상자가 각각 우선 예약하고, 5일에는 전국의 대상자가 동시에 예약할 수 있다.

8-9월 대상별 접종계획 

 

5일부터 발달장애인 우선접종 사전예약 시작

5일부터는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중증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 간 등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29만명에 대한 우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돼 접종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콜센터(1339, 지자체), 온라인(http://ncvr.kdca.go.kr), 보건소 현장예약 지원 병행해 예약 후 방문 접종가능하며, 장애인 접종편의 제고를 위해 예방접종센터 내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보호자 미동행시 접종지원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지원인력을 배치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신규 입원·입소자 우선접종, 27일부터 진행

상반기 중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우선접종도 시행한다.

신규로 입원하거나 입소자, 종사자 중 5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자체접종, 요양시설 및 기타 생활시설 입소자 등은 시설계약 의사 또는 보건소가 방문하여 접종한다. 

40대 이하 연령층, 10부제로 사전예약 후 접종 실시

한편, 40대 이하 연령층 약 1,777만 명에 대해서는 10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10부제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접종일시와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해 접종의 편의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기존 사전예약 시 겪었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대상자를 분산시키고,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 일자별 물량 균분을 통해 10부제의 후순위에 예약하는 대상군에게도 접종일정은 동일한 기회가 부여된다.

사전예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눠 실시되며,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으로 지정되었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월)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대상이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이후 19일부터 9월 17일까지도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되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