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장애인과 음악치료
노령장애인과 음악치료
  •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8.06 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노령장애인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노령장애인은 나이가 들면서 장애인이 되거나 장애인이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든 노령장애인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면 체력이 약화되고 몸무게가 증가하며 관절마디가 유연하지 못하고 눈과 귀의 기능이 감퇴된다. 특히 대소변의 습성까지 변화되어 생활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노령장애인에 관한 최근 연구에서는 노인과 발달장애 노인 그룹 간에 가능한 활동을 찾아나가는 것을 비롯하여 가정에서의 보호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그리고 노인과 재활증진에 관한 다양한 형태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이 노령장애인에 대한 음악치료라 하겠다. 노령장애인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상태는 치료와 재활이 꼭 필요한 영역으로 지적되기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중추신경시스템의 변화에서 음악치료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발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중추신경시스템은 척추와 두뇌를 포함한 소위 ‘커뮤니케이션 센터’라고 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뇌는 세포와 전기화학물질의 기능, 그리고 기억력과 인식력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사람의 뇌 무게는 약 1.36킬로그램으로 120억개의 신경세포와 신경섬유 및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신경모근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바깥면은 뇌막으로 쌓여있다. 이 뇌막은 사람의 사고와 기억, 그리고 복잡한 인식력과 관련된 것으로서 시·청각, 감각기능의 조절을 맡고 있다.

 사람이 90세가 되기까지는 원래 뇌의 무게에서 10%~12%를 잃게 되는데 이것은 특별히 뇌막의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21세 이후부터는 매일 1만개의 신경세포가 죽는다고 한다. 이러한 신경세포의 감소는 노화기의 단기 기억력과 운동기능, 지속력, 보행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뇌 화학물질의 변화 역시 반사능력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어 시력 및 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김종인 교수나사렛대학교 휴먼재활학부 교수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
김종인
(나사렛대학교 휴먼재활학부 교수 /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

  노령장애인은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노화시기에도 창조적으로 활동하고 활발한 대뇌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음악치료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함으로써 의욕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경세포의 연결고리 기능을 향상시켜 노화방지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