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죽이지 말라"…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개최
"더이상 죽이지 말라"…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8.16 2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과가난한이들의합동사회장공동장례위원회(장례위)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여기 존엄한 삶이 무너졌다. 더 이상 죽이지 말라!”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을 열 예정이다.

장례위는 “장애와 가난 때문에 사망한 이들의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죽음은 발굴과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빈곤과 불평등한 사회에서 가난과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 때문에, 한국사회 분배정책의 총체적인 실패로부터 발생한 사회적 죽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일에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신청한 뒤 홈리스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50대 남성 A씨가 생활하던 차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지난 7월 29일에는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던 뇌병변 경증장애와 희귀질환이 있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30대 남성이 옥탑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뿐만 아니라 8월 서울시 강서구와 중랑구, 7월 강서구, 도봉구, 은평구, 동두천시에서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사망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위는 “2014년 송파 세 모녀의 죽음 등 장애와 가난으로 인한 죽음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반복돼 온 비극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런 죽음이 반복될때마다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호언했으나 선언에 그치거나 땜질로 일관돼 왔다.”며 “이에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장례위원회’를 모집,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여기 존엄한 삶이 무너졌다. 더 이상 죽이지 말라!”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을 연다.“고 밝혔다.

합동사회장은 방역지침을 고려해 1인 상주만 머물며 향불을 지킨다. 상주로 참여할 이는 링크(https://docs.google.com/.../12UaxeamtK0BZYPvkRd3I.../edit...)에서 참여가능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분향소는 오는 19일 오전11시까지 이어지며 사회장 종료 후 우리는 추모위원회 명단과 추모메시지, 불평등 해결을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 8월17일(화) 오후2시 줌 링크

https://us06web.zoom.us/j/87387197386?pwd=U3NiUkdmeWhpNm9BVzFIVmRjVEY2UT09

- 8월19일(목) 오전11시 줌 링크

https://us06web.zoom.us/j/88609815120?pwd=Zk80aTFZak5HallOYlphazRqdzBGQT09

※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장례위원 가입링크 : https://forms.gle/MprQSziZmzD3q5nv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