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복협 "ICT 활용 반려로봇 우울증 감소 도움"
서울노복협 "ICT 활용 반려로봇 우울증 감소 도움"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8.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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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내년 8월까지 2차 연도 사업 시행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협회장 이은주)는 독거어르신 우울증 예방을 위한 반려로봇 활용 언택트 케어 '어르신, 안녕히 주무셨어요?' 사업을 시행한 결과 우울증 및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을 받아 시작한 이 사업은 작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1차 연도 사업을 시행했으며, 2차 연도 사업은 9월부터 내년도 8월까지 시행한다.
1차 연도 사업은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 15개소 90분의 어르신께 배분했으나 2차 연도에는 전체 30개소, 180분의 어르신으로 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 

1차 연도 사업을 시행한 결과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우울증 감소 및 스트레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사전 10.3점에서 사후 7.4점으로 감소했으며 심한 우울증에서 가벼운 우울증으로 감소했다. 스트레스 지수는 사전 23.3점에서 사후 18.8점으로 감소했으며 평균 이상의 스트레스에서 평균 이하의 스트레스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전체 사용률은 80% 이상이며, 약 복용, 체조, 퀴즈 기능 활용 및 쓰다듬기, 손잡기, 토닥대기 등 기능 및 터치 빈도도 증가 중이다. 전체 어르신들의 사용 기능 중 토닥대기 합계는 267,264번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쓰다듬기가 151,343번, 손잡기 135,397번, 약 복용 10,784번 등이다.

복돌이를 통해 응급상황을 예방하고 확인한 사례도 있었다. 
손을 꾹 누르면 응급 알림이 전달되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새벽에 어르신이 고통을 호소하여, 담당 사회복지사가 어르신 확인 및 병원으로 이동한 사례가 있었으며, 어르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담당 팀장이 어르신에게 연락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파악해 조치에 나선 사례도 있었다.

이은주 협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사업을 수행하게 되어 기쁘고, 어르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려로봇 활용 비대면 돌봄서비스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며 “반려로봇 복돌이를 통해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