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돌봄SOS센터' 올해 약 7만 건 긴급돌봄 서비스… 작년 대비 60%↑
서울시, '돌봄SOS센터' 올해 약 7만 건 긴급돌봄 서비스… 작년 대비 60%↑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9.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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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돌봄SOS센터’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돌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올해 취약계층을 비롯해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서울시민에게 약 7만 건에 달하는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7월말 현재 총 6만 8,968건) 7개월 만에 작년 한 해 동안 제공했던 서비스(4만 3,086건) 보다 약 60% 이상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센터 이용자 수도 작년 한해(1만 9,996명) 보다 약 72% 증가한 3만 1,371명이었다.

서비스 이용액도 100억원을 돌파했다(7월말 현재 총 102억 2,000만원). 작년 한해 전체 서비스 이용액이 70억 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서비스 이용액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 이용액은 센터 이용 시 발생하는 비용으로, 중위소득 85% 이하엔 시가 전액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액은 돌봄SOS센터에서 제공하는 5대 서비스(일시재가·단기시설·동행지원·주거편의·식사지원)를 이용했을 때 시민이 부담하거나 서울시가 지원하는 금액을 말한다. 중위소득 85%(코로나 상황 한시적 100%) 이하는 시가 전액 지원하고, 그 외 시민은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복지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가구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작년 8월 ‘돌봄SOS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흡수하면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대상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식사지원서비스’의 이용률이 45.5%로 가장 높았다. 돌봄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수발 등을 지원하는 ‘일시재가서비스’(22.7%), 형광등 교체, 방충망 설치 등 가정 내 시설을 간단히 수리·보수하는 ‘주거편의서비스’(14.4%) 이용률이 뒤를 이었다.

돌봄SOS센터 서비스 신청자(3만 4,406명)의 대부분(96.1%)은 수급자·차상위계층을 비롯해 중위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층이었다. 장애인은 21.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7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의 5명 중 1명은(20%)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50~64세 중장년층이었다.

신청자의 가구원수를 살펴보면 68.4%가 1인 가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인 가구는 13.1%, 3인 가구 이상은 3.3%였다.

서울시 ‘돌봄SOS센터’는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보건·의료·복지 서비스통합창구다. 서울시복지재단 찾아가는동주민센터추진지원단이 주관한다. '19년 7월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8월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 424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만 50세 이상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중 거동이 불편하고 수발하는 가족이 없는 경우, 돌봄SOS센터에서 일시재가서비스, 단기시설서비스, 동행지원서비스, 주거편의서비스, 식사지원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정상택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돌봄SOS센터 이용자 5명 중 1명이 중장년층이라는 통계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돌봄SOS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긴급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서비스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돌봄 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