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6일부터 1차 개통...복지멤버십, 복지로 개통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6일부터 1차 개통...복지멤버십, 복지로 개통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9.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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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하 ‘차세대 시스템’)의 1차 개통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9년부터 총 사업비 1천907억원을 투여해 기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4년간에 걸쳐 진행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은 이번 1차 개통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4단계에 걸쳐 개통한다.

1차 개통은 전체 과업 중 복지서비스가 시급한 수요자들에게 선제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 단기간의 개편을 통해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과업을 선별해 추진되었으며, 복지멤버십 도입 복지로 개통이 핵심과제다.

 

‘맞춤형 급여 안내(복지멤버십)’ 도입

우선 개인의 소득·재산·인적 상황을 분석해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맞춤형 급여 안내(복지멤버십)’ 제도가 15개 복지사업의 기존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중앙행정기관이 운영하는 복지사업이 356종(2021년 5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고 판정기준도 복잡하기에,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는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하기 위해 ‘맞춤형 급여 안내(이하 ‘복지멤버십’)’ 제도를 시행한다.

복지멤버십은 △2021년 9월(1차 도입) 기존 복지수급자 등 일부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 후 △2022년(2차 도입) 전체 국민으로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1차 도입의 대상자는 생계·의료급여, 기초연금 등 소득·재산조사를 실시하는 15개 복지사업의 기존 수급자와 수급희망이력관리제 신청자 및 신규 신청자다.

복지서비스가 가장 시급한 수요자들에게 복지멤버십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15개 사업을 선별했으며, 기존 수급자와 수급희망이력관리제 신청자를 합한 1차 도입 대상자는 596만 가구, 879만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15개 사업의 기존 수급자와 수급희망이력관리제 신청자들에게는 복지멤버십 제도의 개요, 가입·거부방법 및 문의처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온라인(문자, SNS) 안내문을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복지멤버십에 가입하면 시스템에 의한 ‘수급가능성 판정’을 거쳐, 여러 가지 서비스 중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문자·전자우편·복지로 등을 통해 안내받게 된다.

안내대상이 되는 사업의 경우, 1차 개통을 통해 △시설·기관 지원사업, △‘입양’, ‘청소년 출산’ 등 민감한 정보와 관련된 사업 등을 제외한 77개 현금급여사업, 감면사업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후 2차 개통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개인별로 금융정보 등에 대한 제공에 동의했는지 여부에 따라, 관련 정보를 활용해 소득·재산조사를 실시하는 일부 사업이 안내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안내사업의 범위가 상이할 수 있다.

대국민포털 ‘복지로’ 누리집 전면 개편

복지정보포털 ‘복지로’의 누리집(http://www.bokjiro.go.kr)이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기능을 도입해 새롭게 개편된다.

우선 복지멤버십과 관련해, ‘복지로’에서 복지멤버십에 가입하고, 수급가능성 판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화면이 신설된다.

개인별 복지수급 현황과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 및 관련 증명서 발급까지 간편하게 연결되는 ‘복지지갑’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복지지갑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개인별 복지현황 확인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각종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개편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검색기능도 개선했다.

27종의 복지서비스 온라인 신청을 포함해 기존의 ‘복지로’에서 제공해온 각종 기능들도 개선된 운영환경에 새롭게 구축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차세대 시스템 1차 개통에 관한 문의사항을 접수하기 위해 아래의 전담콜센터 등이 운영되며, 지자체 공무원이 ‘업무용 질의’가 있을 경우에는 행복이음 내 ‘복지광장’ 게시판을 활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차 개통한 차세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2022년으로 예정된 2~4차 개통도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차 개통을 통해 우선 도입되는 복지멤버십 관련 시스템과 개편된 ‘복지로’ 누리집이 '맞춤형 급여 안내' 제도의 원활한 시행과 온라인 환경 사용자의 편의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