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는 마중물 입니다.
복지는 마중물 입니다.
  • 이창신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6.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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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복지는?
복지는?

사회복지를 흔히 '마중물'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런데 마중물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릴 적 우리 동네엔 수도가 없었습니다.

집집마다 우물이 아니면 펌프로 물을 길어올려 사용했습니다.

펌프로 물을 길어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물 한바가지를 부어줘야 합니다.

이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

마중물의 양은 펌프 몸통을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가 필요합니다.

대략 한바가지 가득이면 됩니다.

반바가지를 부으면 물을 길어올리기 전에 공기가 새어나가 허탕을 치게 됩니다.

몇번을 반복해도 마찬가지죠.

마중물이 되기 위해서는 딱 한바가지의 물이 필요합니다.

마중물로 물을 퍼올리기 위해서는

누군가 계속 펌프질을 해야만 합니다.

펌프질을 멈추는 순간 물도 멈추게 됩니다.

다시 물을 길어올리기 위해서는

또다시 한바가지의 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사회복지현장에 적용하면

'마중물'은 '예산'으로

'펌프질'은 '인력'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과

이를 수행할 인력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산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인력에 대한 배려 없이 사업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주로 평가를 담당하는 분들이 이렇죠 ^ ^;;;)

사회복지를 마중물사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마중물이 진정한 마중물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되새겨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