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80%' 폭주하는 수도권…추석 '숨은감염자 이동' 대유행 뇌관
'확진자 80%' 폭주하는 수도권…추석 '숨은감염자 이동' 대유행 뇌관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09.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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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2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지역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전국적인 대유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오는 18일부터 최장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는 대대적인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 수도권의 무증상, 경증의 숨은 감염자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가족 단위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확진자 연일 80% 안팎…비수도권으로 전파 우려

현재 코로나19 4차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연일 8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그 비율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 신규 확진자 비중은 '74.6→74.2→74.4→78.1→75.7→80.5→78.4%' 흐름을 보였다. 80% 안팎으로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유행의 경로를 보면 특정 집단의 감염에서 기인하기 보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 또는 감염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사례가 많다. 방역당국이 관리를 벗어난 숨은 감염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506명(서울 717명, 경기 652명, 인천 137명)이다.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인 수도권 확진자 1주 일평균 확진자는 1340.4명이며, 사흘 연속으로 13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15명으로 국내발생 중 21.6%를 차지했다. 1주 일평균 확진자는 409명이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추모의집에서 수원도시공사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추석 이동량 작년보다 3.5% 껑충…수도권 숨은감염자가 뇌관

방역당국은 올해 추석 연휴에 국민 이동량이 지난해 명절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석 달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수도권에서 다시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휴 기간 휴게소에서 음식을 포장 형태로만 판매하도록 했다. 대통교통은 창가 좌석만 예약해 인파가 몰리는 것을 줄였다.

문제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이동량이 동시에 2% 안팎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좀처럼 이동량이 줄지 않았고, 추석 연휴 때까지 대규모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9주차 전국 주간(9월 6일~12일) 이동량은 2억 3302만 건으로, 직전 주(8월 30일~9월 5일) 이동량 2억2874만건 대비 1.9%(428만건) 증가했다.

수도권 주간 이동량은 1억2245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 1억2060만건 대비 1.5%(185만건) 늘었다. 비수도권 주간 이동량은 1억1057만 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 1억814만건 대비 2.2%(243만건) 증가했다.

문제는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가 비수도권 고향집을 방문해 가족과 친척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우려해 당국은 고향집 방문을 자제하거나,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짧은 시간만 머물 것을 권고했다. 부모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지 않았다면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4차 유행 초기에 국내발생 확진자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왔다"며 "이후 비수도권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다가 다시 수도권으로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안팎으로 나오고, 아직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도 절반을 넘지 못한다"며 "방역적인 통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