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체육회 후임 사무처장에 쏠린눈…낙하산 인사 오명 벗나
충북장애인체육회 후임 사무처장에 쏠린눈…낙하산 인사 오명 벗나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09.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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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장애인체육회 로고.©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후임 인선을 두고 지역 체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천권자인 충북도지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선 7기 마지막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전문체육인이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도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고행준(61) 6대 사무처장의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된다. 고 사무처장은 2019년 10월 임명돼 2년간 도장애인체육회를 이끌었다.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도지사가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36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과반이 동의하면 임명된다.

고 사무처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충북도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0월 초 이사회를 열고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체육계에서는 도지사가 추천할 후보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역대 도지사 추천 인사는 행정관료 출신이거나 충북도지사의 측근이었다.

2007년 출범 첫해 1대 사무처장은 당시 정우택(국민의힘) 충북도지사의 측근, 이후 2011년 2대부터 현재까지 사무처장은 이시종 도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4·5대 사무처장을 지낸 이중근 전 사무처장은 전문체육인 출신이지만, 이시종 지사 선거캠프 출신인 탓에 측근이라는 색채가 강했다.

6대인 고행준 사무처장은 전문체육인 출신이 아닌 전 보은군 부군수를 지낸 행정관료 출신이다.

도내 한 장애인경기단체 관계자는 "역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후임 인선 과정을 보면 크고 작은 잡음이 계속 나왔다"라며 "올해는 제대로 된 전문체육인 인선을 통해 '낙하산 인사'라는 인식이 지워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역 체육계에서 이번 사무처장 인선에 기대를 하는 이유로는 추천권자인 이시종 지사의 임기가 3선을 끝으로 내년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 지사가 그동안 전문체육인을 사무처장으로 추천하겠다고 약속한 점, 임기 만료로 인해 측근들에게 보은성 자리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장애인 체육계의 화합을 위해 전문체육인을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다만, 임기 내 마지막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나올 잡음을 고려해 이 지사가 현 사무처장의 연임을 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사무처장 임기가 종료될 무렵이면 누가 추천될지 거론되곤 했었는데 올해는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라며 "내부에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후임 사무처장을 추천할지, 추천하면 누구를 할지, 현 사무처장 연임 등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조만간 이사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