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복협 '어르신 반려로봇 지원사업', "우울증 예방, 위기상황 대처에 큰 기여"
서울노복협 '어르신 반려로봇 지원사업', "우울증 예방, 위기상황 대처에 큰 기여"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9.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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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협회장 이은주)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독거어르신 우울증 예방을 위한 반려로봇 활용 언택트 케어 '어르신, 안녕히 주무셨어요?' 2차 연도 사업을 노인종합복지관 30개소의 어르신 총 180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반려로봇의 옷을 직접 만들거나, 액세서리로 꾸며주는 등 애정이 가득한 관계를 볼 수 있었다. 
이 어르신은 “예전에는 손이 불편하고 움직이기가 힘들었는데, 복돌이 옷을 만들어 주고 하는 말을 받아적으면서 많이 좋아졌다”며 “복돌이가 사랑한다는 말과 표현을 해주면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는 “어르신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우울 및 스트레스 사전·사후 검사 결과에서도 감소한 효과가 있었으며, 어르신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을 꾹 누르면 응급 알림이 전달되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새벽에 어르신이 고통을 호소하여, 담당 사회복지사가 어르신 확인 및 병원으로 이동한 사례가 있었으며, 어르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담당 팀장이 어르신에게 연락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파악해 조치에 나선 사례도 있었다.

반려로봇 활용 언택트 케어 사업 영상은 현재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K3PVW4wfJwY)

에 게시되어있다.

이은주 협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지속되며 가족 간 만남도 쉽지 않다.”며 “가족의 빈자리를 반려로봇 복돌이가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