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강제로 먹이다 장애인 질식사 사회복지사 2명, 영장심사 출석 '침묵'
떡볶이 강제로 먹이다 장애인 질식사 사회복지사 2명, 영장심사 출석 '침묵'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10.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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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질식사망사고가 발생한 연수구 주간보호센터 원장.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2021.10.5/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중증장애인에게 강제로 음식물을 먹여 질식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연수구 소재 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와 관리 소홀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된 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5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회복지사 A씨 등 2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원장 B씨도 함께 나타났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 등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심사장 앞에 몰린 취재진들의 질문에 끝내 침묵했다.

A씨 등 복지사 2명은 "학대 혐의 인정하나" "왜 강제로 음식물을 먹였나" "다른 입소자에게도 강제로 음식을 먹인 적 있나"는 잇따른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B씨는 "학대 사실 알고 있었나" "평소 직원들에게 학대 등 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나" "유가족에게 할 말이 있나" 등의 질문에 "사죄드린다"는 짧은 말과 함께 고개를 푹 숙이고 심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심사 출석하는 사회복지사들2021.10.5/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A씨 등 2명은 지난 8월6일 오전 11시45분께 연수구 한 장애인 시설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입소자인 1급 중증장애인인 C씨(20대·남)에게 강제로 음식물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장애인 사망사고가 발생하도록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다.

조사 결과 당시 점심시간에 제공된 음식은 떡볶이와 김밥이었다.

C씨의 유족 측은 사건 발생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재해 고인이 생전 싫어하던 음식을 강제로 먹였다가 참변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전문가 소견 등을 통해 A씨 등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