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안심콜 가입률 13년째 '1%'…장애인·고령자 더 저조
119안심콜 가입률 13년째 '1%'…장애인·고령자 더 저조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10.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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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을·더불어민주당).2021.6.1/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119 안심콜' 서비스 가입률이 13년째 1%대에 불과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고령자 가입률은 전국 평균 가입률보다 낮아 제도가 유명무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이날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안심콜 서비스 누적 등록자는 총 54만1213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04%인 것으로 조사됐다.

119 안심콜 서비스는 위급상황에서 구급대원이 환자의 질병과 특성, 위치 등을 미리 알고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지난 2008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도입 13년째인 지금도 가입률이 1%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광역시인 부산(0.74%), 울산(0.30%), 광주(0.51%), 대전(0.64%) 등은 인구 대비 119 안심콜 가입률이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고령자의 가입률도 낮았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263만3026명인데 119 안심콜 가입자는 1만4740명으로 0.56%에 불과했다. 고령자 가입률도 0.41%로 집계됐다.

119 안심콜 가입률이 저조하지만 서비스 가입자의 이용 건수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9 안심콜 서비스 이용자는 31만3488명으로 전년(28만7917명) 대비 3.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27만9335명)과 비교하면 12.2%p 증가한 수치다.

오 의원은 "119 안심콜 서비스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로 장애인 및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의 골드타임을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활성화해야 한다"며 "119 안심콜 확대를 위해 사고를 당한 국민의 골든타임 확보를 국가책임제로 분명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19 안심콜 서비스 시행 후 관련 예산 확보와 전담 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것이 유명무실 제도로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라며 "2022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