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주로 쓰는 요양원·장애인시설에 고가 외제차 수두룩…왜?
승합차 주로 쓰는 요양원·장애인시설에 고가 외제차 수두룩…왜?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11.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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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경기도의원./©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요양원이나 장애인시설 등 복지시설 명의로 등록돼 ‘장애인자동차 표지’를 발급받은 자동차 중 배기량 2000cc가 넘는 고가의 외제차 등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복지기관 명의의 자동차가 장애인 편의증진 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 용도로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경기도의회 최종현 의원(민주·비례)은 8일 도청 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하고 도 차원의 면밀한 전수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한 곳의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된 자동차를 보니 ‘OO요양원 원장’이라고 된 명함이 있었다. 수원지역 백화점에도 복지시설 명의로 된 차가 장애인주차구역에 많았다”며 “그런데 하나같이 고급 외제차들이었다. 누가 타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복지시설/관련기관용(D형) 주차가능표지 발급 현황’ 자료를 요구해 받아본 결과 등록차 1332대 중 215대가 2000cc 이상의 고급차였다”며 “제 부친의 경우 요양시설 이용 시 승합차를 이용했다. 이런 고급차는 장애인 등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자동차 표지 발급에 따른 이들 고급차의 세금면제, 각종 세제지원 여부는 향후 밝혀지겠지만 시설 입소자보다는 시설대표 등 일부를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각 지역에 소재한 복지시설 명의로 등록된 자동차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독일산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외제차가 많았고 국내 자동차업체 최고사양의 차도 상당했다.

이 같은 지적에 도 관계자는 “고급차들이 많은 부분에 대해 현재 파악된 것은 없는데 들여다볼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