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재활요양병원발 무더기 확진 누적 14명…지역사회 '발칵'
여수 재활요양병원발 무더기 확진 누적 14명…지역사회 '발칵'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11.15 0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검사. /뉴스1 DB © News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에서 재활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요양병원의 경우 종사자들의 동선이 광범위해 감염 확산에 취약하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돌파감염까지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여수 재활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여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40일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8명으로, 이 중 2일과 6일 각각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전날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달 들어 총 32명 확진자 중 무려 14명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로, 이달 발생한 확진자에 절반 수준에 달한다.

이번 요양병원 집단감염은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발생했는데, 선제검사는 주로 병원 내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이동이 자유로운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 병원 종사자들은 백신접종을 완료했지만, 일부 환자들 가운데는 백신 미접종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요양병원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돌파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요양병원 시설 특성상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가 많고, 숙식 등 집단활동이 잦다는 점에서 밀접접촉에 취약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 전환이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 김모씨(31)는 "단계적 일상회복 기대도 컸지만,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노약자, 고령자들이 많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바람에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여수지역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이 1차 87%, 2차 83%인데, 백신접종을 완료해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예방접종이 고령층부터 시작됐는데도 확진자 대다수가 80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 전환의 위기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은 밀접접촉과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위험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추석 이후에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두 자릿수 확진 사례가 나왔다"며 "추가적인 확산세를 우려해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