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사회복지인 인권센터', 경북에 설치
전국 최초 '사회복지인 인권센터', 경북에 설치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2.05.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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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경상북도에 사회복지인 인권센터가 설치됐다. 

경상북도는 올해 초 경북사협과 위수탁 협약을 맺고 지난 11일 경북 경산 소재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 강당에서 사회복지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경상북도 사회복지인 인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센터는 경북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45%가 최소 1회 이상 폭력 및 위기를 경험할 정도로 근무환경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복지인 인권센터 설치‧운영 등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경북 사회복지인 인권센터에서는 ▷신변안전 및 인권침해 실태조사 ▷위기대응 및 심리상담 지원 ▷근무환경 개선 프로그램 ▷교육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인의 안전과 인권에 대한 조사연구사업과 욕구조사 등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위기상황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매뉴얼 제작, 홍보, 법률 및 노무상담 등을 제공하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각종 토론회와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또 개별, 집단 상담을 지원하며, 위기 개입에도 나선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인 인권센터를 열면서 지역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안전한 일터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현장의 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세은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도민에게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인권센터와 함께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