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가족이지만 잘 알지 못 합니다 가족이지만 잘 알지 못 합니다 “부양하지 않았다”2020년 6월 초 어느 날 무연고 사망자 ㄱ님의 장례가 오후 2시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립승화원(이하 승화원)으로 가는 나눔과나눔 활동가의 휴대전화가 오전부터 뜨거워졌습니다.남동생의 무연고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는 누나는 자신이 원하는 종교로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미 다른 종교단체가 참석하기로 되어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니 사진을 찍어 보내드릴 것을 약속하고 어렵게 전화를 끊었지만 영 마음이 편하지를 않았습니다.그런데 승화원에 도착한 후 다른 번호의 전 죽음을 기억하다 | 나눔과나눔 기자 | 2020-08-05 10:32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화시킨 무연고 장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화시킨 무연고 장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화시킨 무연고 장례1년 중 가장 짧은 달인 2월엔 막바지에 이른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인 봄에 대한 설렘과 희망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의 뇌리엔 졸업식과 꽃다발, 발렌타인데이 등의 이미지가 흔히 떠오르고, 눈이 녹은 후 움트는 가지가 연상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하지만 2020년 2월은 참으로 안타깝고 힘든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격리’ 등의 검색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포털 사이트를 장악했고, ‘마스크’ 파동과 함께 ‘사회적 격리’는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우울함의 상징이 죽음을 기억하다 | 나눔과나눔 기자 | 2020-03-20 03:06 누가 당신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누가 당신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이름 모르는 시신이 떠내려 오다무연고 사망자 장례에서 고인의 사진이 등장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혹시라도 연고자나 고인과 생전에 각별한 사이였던 지인(쪽방촌 주민, 종교단체 등)이 장례에 참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장례에서 고인의 얼굴을 알 수도 없고, 심지어는 참석하는 이조차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 언론사의 기자는 무연고 장례를 ‘얼굴 없는 장례’, ‘상주 없는 장례’라고 표현했습니다.그런데 위의 경우보다도 더 마음 아픈 장례는 이름조차 모르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입니다. ‘성명불상’, ‘신원미상’, ‘불상’ 죽음을 기억하다 | 나눔과나눔 기자 | 2020-01-30 06:11 처음처음1끝끝